본문 바로가기
세계로 떠난 여행 이야기

에티하드로 아부다비 경유 시 두바이 다녀오는 법

by Mc휴고 2022. 3. 31.

비행 중인 에티하드 항공기

아부다비에서 두바이를 공짜로 다녀올 수 있는 에티하드 프리 셔틀버스에 대해 소개합니다. 에티하드 당일 항공권을 보유하고 있는 승객에 한해서 진행되는 무료 서비스입니다.

 

 

에티하드 프리 셔틀버스 이용 방법

3년 전, 에티하드 항공을 이용해서 아부다비 경유 편으로 로마를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인천에서 아부다비 공항에 새벽 도착하고 밤늦은 시간에 다시 아부다비에서 로마로 출발하는 스케줄이었습니다. 물론 12시간이 훨씬 넘는 시간을 아부다비에서 보낼 수도 있습니다. 아랍 에미레이트에서 가장 큰 모스크인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도 있고, 페라리 월드 테마파크도 있습니다. 하지만 두바이에서 사막투어도 하고 싶고 두바이 몰과 거대한 분수쇼를 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컸기 때문에 잠시 레이오버를 할 때 두바이를 다녀오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에티하드 항공을 이용한다면 프리 셔틀버스를 타고 두바이에 다녀올 수 있습니다. 아부다비에서 출발하면 두바이까지 버스로 2시간 이내로 걸립니다. 두바이행 그리고 다시 아부다비로 돌아오는 버스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자격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셔틀버스를 타는 해당 일에 본인의 에티하드 비행 스케줄이 있어야 합니다. 이 조건에 해당된다면 에티하드 홈페이지에서 항공권 예약번호를 입력하고 셔틀버스를 예약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비행 스케줄과 가장 가까운 버스 시간표 세 개가 나오는데 그중 적당한 시간의 버스를 선택하면 됩니다. 예약 시, 탑승 인원과 버스에 실어야 하는 짐 수를 기입하고 기다리면 컨펌 메일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에티하드 홈페이지에서 셔틀버스의 두바이 정류장을 확실히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3년 전에는 두바이의 마자야 쇼핑센터에서 내리고 탈 수 있었는데 지금은 알 와슬 (Al Wasl) 센터 주차장으로 바뀌었습니다. 두 장소가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언제 바뀔지 모르니 공식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공항에서 밖으로 나가면 에티하드 셔틀버스 안내판이 있기 때문에 버스 타는 곳을 찾기 어렵지 않습니다. 아부다비 공항을 나오면 오른쪽에 큰 전광판이 있고 그 근처에 셔틀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버스는 출발시간보다 먼저 와서 대기하고 있으니 미리 가서 예약자 명단에서 이름을 확인하고 승차하면 됩니다. 컨펌 메일을 캡처해서 폰에 저장해서 보여주면 편합니다. 레이오버가 아니라 편도로 두바이에 가기 때문에 짐이 많다면 꼭 셔틀 예약할 대 짐 수를 기입해야 합니다. 승객이 타는 버스 한 대에 모든 짐을 실을 수가 없어서 짐을 싣는 차가 별도로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잔잔한 파도 위로 보이는 돛단배 형상의 두바이의 버즈 알 아랍

아부다비 - 두바이 왕복 후기

실제로 당일 아침 7시 30분경에 아부다비에서 출발해서 두바이에서 한나절을 보내고 밤에 돌아온 후기를 소개합니다. 버스는 외관상 고급스럽고 크지만 내부 컨디션까지 고급스럽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앞 좌석에 USB 충전 포트가 있는 것은 좋습니다. 충전에 민감하신 분들은 안 되는 포트도 있으니 일찍 가서 좋은 자리를 선점하시기 바랍니다.

 

공항을 벗어나면 두바이에 갈 때까지 창밖으로 황량한 풍경만 지나갑니다. 한 시간 삼십 분 남짓 지나 두바이에 가까워지면 쭉 뻗은 큰 길이 나오며 바깥 풍경의 색채는 컬러풀해지고 먼 곳에 높은 빌딩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왼쪽 멀리 버즈 알 아랍도 보이면 이제야 두바이에 왔다는 실감이 납니다.

 

3년 전에는 두바이 마자야 쇼핑센터의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마자야 쇼핑센터에서 두바이 몰까지는 조금 걸어야 했습니다. 쇼핑센터를 관통해서 반대쪽 문으로 나가서 왼쪽을 걸어가 부르즈 칼리파 / 두바이몰 역 2번 출입구를 찾으면 긴 무빙워크를 통해 멀지만 편하게 두바이 몰까지 갈 수 있습니다. 현재 바뀐 정류장 알 와슬 센터에서도 부르즈 칼리파 / 두바이몰 역 2번 출입구를 찾아가면 됩니다.

 

저는 아침에 두바이 사막투어를 예약한 상태라 마자야 쇼핑센터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은 후 바로 사막으로 떠났습니다. 사막투어 및 두바이에서 짧게 보냈던 시간은 다음 기회에 별도로 소개하겠습니다. 

 

밤 9시 30분에 아부다비로 떠나는 무료 셔틀버스를 아침에 내렸던 같은 장소에서 타고 돌아왔습니다. 두바이몰에서 셔틀버스 정류장까지 도로로 걸어갈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이 편하게 큰 대로를 건너갈 수 있는 횡단보도를 찾기 힘듭니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연속된 무빙워크를 계속 타면서 부르즈 칼리파 / 두바이몰 역의 출입구로 나가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아부다비로 돌아올 때 버스를 타는 것은 공항에서 타는 것보다는 조금 귀찮고 복잡합니다. 쇼핑센터 내에 있는 직원 앞에 줄을 서서 셔틀버스 예약번호와 항공권 예약번호 등등을 체크합니다. 돌아가는 늦은 버스에는 사람이 많이 몰릴 수 있으니 사전예약은 필수고 항공권 E-티켓도 프린팅 하거나 캡처해서 폰에 넣어 놓으면 직원에게 제시할 때 편합니다. 에티하드 항공을 이용하는 여행객에게 제공하는 무료 서비스인 만큼 아부다비 - 두바이 무료 셔틀버스를 꼭 누리시길 바랍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