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계로 떠난 여행 이야기

인도네시아 발리 여행 - 스미냑에서 가야할 곳

by Mc휴고 2022. 3. 29.

해지는 발리 스미냑 해변과 선셋을 즐기는 사람들

2019년에 여름휴가를 이용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발리 여행을 했습니다. 스미냑에서 3박을 한 후, 우붓을 다녀온 다음 사누르 해변 쪽에서 2박을 했습니다. 발리는 여름휴가에 가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8월에 간 발리는 건기라서 밤에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습니다. 눅눅하고 습할 것이라는 편견이 사라졌습니다. 너무 좋았던 나머지 매년 여름휴가는 발리에서 보내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판데믹으로 계속 못 가고 있습니다. 아마도 세상이 다시 좋아지면 개인적으로 제일 먼저 찾고 싶은 곳은 발리일 것입니다. 발리에서 제일 땅값이 비싼 스미냑에서 너무 마음에 들었던 세 곳을 추천드립니다.

 

 

스미냑에서 가야할 곳

 

차르차르 바 & 그릴 (Char Char Bar & Grill)

계단 스타일의 바깥 자리 분위기가 최고
건기의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행인들을 지켜보는 재미
건너편 아마데아 리조트는 가성비 숙소로 추천

차르차르 바&그릴은 스미냑 거리를 걷다 보면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층층이 큰 계단 같은 자리에 손님들이 도로 쪽을 바라보며 식사를 즐기기 때문입니다. 숙소였던 아마데아 리조트 바로 앞 길에 있는 곳이라 짐을 풀고 바로 저녁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차르차르는 밖에서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닙니다. 내부 공간도 상당히 넓습니다. 제대로 된 식사를 편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안 쪽에 자리를 잡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내와 둘이 갔더니 알아서 바깥 자리를 잡아줍니다. 안주 몇 개 주문하고 시원하게 맥주 정도 마실 생각이었기 때문에 바깥 계단 자리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건기 발리의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음식을 먹으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발리에 왔으니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맥주 빈땅을 주문했습니다. 기본 안주로 칩이 나옵니다. 무엇을 안주로 먹을까 고민하다가 굴 한 더즌을 주문했습니다. 거리에 다니는 차와 사람들 그리고 적당한 소음, 시원한 바람, 발리의 첫인상을 좋게 만들어 준 곳이었습니다.

 

포테이토 헤드 비치 클럽 (Potato Head Beach Club)

스미냑 최고 핫플레이스 
멋진 풀과 해변이 함께 있는 클럽
아드레날린 솟는 음악과 분위기
비싸지만 맛있는 음식

무조건 또 가고 싶은 곳은 바로 포테이토 헤드 비치 클럽입니다. 이 클럽을 소유하고 있는 카타마마 리조트 숙박을 2020년에 예약했지만 코로나가 한참이던 때라 어쩔 수 없이 취소했던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아침 10시부터 문을 여는 클럽인데 정말 많은 손님들이 미리 줄을 섭니다. 그만큼 핫하고 인기 많은 곳입니다. 2019년에 바다가에서 선셋이나 보고 분위기는 어떤지 알아볼 생각으로 오후 4시 즘 갔습니다.

 

카타마마 리조트 내에 있기 때문에 출입 전에 간단하게 짐을 검사합니다. 포테이토 헤드 비치 클럽에 입장료는 따로 없습니다. 단, 데이베드를 쓰기 위해서는 일정 금액의 디파짓을 걸고 그 금액 이상을 음식과 음료 주문으로 지출해야 합니다. 발리 다른 지역보다 음식값이 비싸기 때문에 디파짓을 넘기는 것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쿵쿵쿵 가슴을 뛰게 하는 클럽 음악이 나오고 앞은 넓은 잔디밭, 그곳을 통과하면 넓은 풀이 있고, 그 앞은 바다입니다. 바다와 풀과 잔디밭에서 술과 음식을 먹으며 클럽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젊은 분위기의 핫 플레이스입니다. 바다로 나갔다가 다시 클럽으로 돌아오면 직원이 발에 물을 뿌려 깨끗하게 해 줍니다. 정말 좋은 자리는 오전부터 꽉 차거나 예약이 되어있기 때문에 앉기 힘듭니다. 카타마마 리조트에 숙박하려 했던 이유가 객실 손님은 클럽에 자리를 잡아주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돌아다니다 보면 구석이라도 앉을자리가 생깁니다. 발리에서 만들었다는 스타크라는 맥주를 주문하고 랩과 튀김류를 주문했는데 음식 수준이 괜찮습니다. 먹다 보니 더 좋은 자리가 비어서 직원에게 말하고 자리를 옮깁니다. 많은 손님으로 굉장히 복잡하지만 직원들이 프로페셔널하게 일을 잘했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밤이 되니 잔디밭에 많은 사람들이 앉거나 누워서 음악을 즐기고 춤을 춥니다. 크레이지 한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기분이 업됩니다. 더 나이 들기 전에 꼭 가보시기 바랍니다.

발리 한 해변 클럽에서 편히 쉬는 여행객들

라 파벨라 (La Favela)

이국적인 분위기
큰 규모와 멋진 인테리어
EDM이 흐르는 바가 별도로 있음

스미냑에 있는 큰 코코 마트라는 마트에서 장을 보고 숙소로 오려는데 건너편 가게에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있습니다. '여긴 뭘까?' 궁금해서 숙소에 장 본 짐을 놓고 그 장소로 다시 갔습니다. 오늘 소개하려는 라 파벨라입니다.

 

줄을 서서 차례가 되니 직원이 가방 안 내용을 확인하고 복장도 체크합니다. 식사를 할 건지 술만 마실 건지 묻습니다. 술만 마실 거라고 하니 입구에서 바로 계단을 통해 3층으로 안내합니다. 어둡고 붉은 조명에 EDM이 흐르고 많은 사람들이 앉거나 서서 자기가 편한 방식으로 칵테일을 마시고 있습니다. 비어있는 자리가 있어서 자리를 잡고 처음 본 맥주와 칵테일을 주문해서 음악을 즐겼습니다.

 

바깥쪽 난간으로 나가는 사람들이 보이길래 궁금해서 나갔더니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고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었습니다. 식사를 하는 곳과 술만 마시려는 사람을 입구에서 편하게 안내를 해주긴 했지만 내부에서는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내부가 굉장히 넓고 컸다는 것입니다. 마치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습니다. 규모가 조그 작은 테마파크를 걷는 느낌입니다. 라 파벨라의 규모와 인테리어를 보는 것만으로도 방문할 가치가 있습니다.  한참을 구경하고 사진을 찍은 뒤 가게를 나오니 아까보다 더 많은 줄이 늘어섰습니다. 사전 정보는 없었지만 핫 플레이스임에 틀림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스미냑에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라 파벨라에서 꼭 식사를 할 생각입니다. 


 

 

인도네시아 발리 여행 - 사누르 둘러보기

지난 스미냑 지역 소개에 이어 동쪽에 있는 사누르를 소개합니다. 사누르의 위치와 특징 및 맛있는 식당들을 소개하고 사누르 해변을 산책했던 추억을 공유합니다. 사누르의 위치와 특징 발리

www.hugowellbeing.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