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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 이야기

와인의 포도 품종 쉽고 간단하게 요약하기

by Mc휴고 2022. 5. 9.

글래스에-레드와인을-붓는-모습

 

와인은 색깔 기준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각 와인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포도의 품종들은 무엇이 있으며 어떤 특징이 있는지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레드 와인

▶ 카베르네 소비뇽

카베르네 소비뇽은 레드 와인에 사용되는 가장 대표적인 품종입니다. 춥지만 않으면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잘 자라는 포도 품종이라 원산지 프랑스뿐 아니라 많은 나라에서도 재배합니다. 포도알은 작은데 껍질은 굉장히 두꺼워서 그냥 먹기에 힘들어 와인 만드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향이 강하며 숙성 초기에 떫은 특징이 있는데, 떫은 이유는 두꺼운 껍질 때문입니다. 하지만 숙성만 잘 된다면 탄닌 성분으로 떫었던 맛이 부드러운 실크와 같은 느낌으로 바뀝니다.

▶ 메를로

카베르네 소비뇽과 대비되는 대표적인 품종입니다. 포도알은 굵고 껍질은 얇습니다. 껍질이 얇으니 카베르네 소비뇽과 달리 떫은맛이 덜하며 과일향이 더 풍부합니다. 미국에서는 영어 발음으로 '멀롯'이라고도 부르는데, 카베르네 소비뇽을 선호하는 사람과 메를로를 더 좋아하는 사람이 갈리기도 합니다.

 

  • 대표적인 와인 생산지 보르도에서는 포도 품종을 적당히 블랜딩 합니다. 이때 카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를 섞는 비율을 달리해서 샤또마다 맛이 달라집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보르도를 관통하는 지롱드 강 왼편은 카베르네 소비뇽 비율이 높고, 오른편은 메를로 비율이 높습니다.

▶ 피노누아

프랑스의 대표적인 와인 산지에 보르도도 있지만 부르고뉴도 굉장히 유명합니다. 미국에서는 '버건디'라고 부릅니다. 키우기 정말 까다로운 품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생산되는 지역이 좁아서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와인 '로마네 꽁띠'를 한 번쯤 들어봤을 것입니다. 바로 피노누아로 만든 와인입니다. 값싼 피노누아 와인을 사 마시면 그냥 시큼하기만 하고 별로라서 '치사한 와인'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피노누아로 만든 근사한 와인 맛을 보면 푹 빠집니다.

▶ 기타

대표적인 세 품종을 위에 설명했지만, 이 외에 너무나도 많은 품종들이 있습니다. 11월에 마시는 햇 와인 보졸레 누보는 가메이라는 포도로 만들어지고,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와인 키안티는 산지오베제라는 포도로 만듭니다. 각 나라별로 스페인은 템프라니요, 아르헨티나는 말벡이 유명하고, 호주는 쉬라가 많이 재배됩니다. 우리나라 음식에도 잘 어울리는 프랑스 론 지방의 지공다스는 그르나슈라는 포도를 메인으로 해서 블랜딩 합니다.

 

 

화이트 와인

우리나라에서 레드 와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지만, 와인을 처음 마실 때, 화이트 와인이 도수도 상대적으로 낮고 시원해서 마시기 편합니다. 

▶ 샤르도네

영어 발음으로는 '샤도네이'라고 부릅니다. 화이트 와인의 가장 대표적인 품종으로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에 쓰입니다. 우리에게 유명한 샴페인과 샤블리도 바로 샤르도네로 만듭니다. 다양한 여러 지역에서도 잘 자라는 특성이 있어서 여러 나라에서 재배해서 화이트 와인 만들 때 사용합니다. 해산물 요리와 잘 어울리며, 개인적으로는 굴 요리를 먹을 때 샤르도네로 만든 화이트 와인을 선호합니다.

▶ 소비뇽 블랑

얼마 전 크림 파스타와 어울리는 와인으로 프랑스 루아르의 '상세르'를 추천한 적이 있습니다. 상세르가 바로 소비뇽 블랑으로 만들어집니다.

 

와인 추천 - 크림 파스타와 어울리는 와인은?

파스타는 소스의 종류에 따라 크림 파스타, 토마토소스 파스타, 오일 파스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크림소스를 이용한 여러 파스타 중에 위 사진에 첨부한 까르보나라가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습

www.hugowellbeing.com

샤르도네와 마찬가지로 드라이하지만 산도가 조금 더 강합니다. 샤르도네 다음으로 많이 소비되는 화이트 와인의 대표 품종입니다.

▶ 리슬링

살짝 달콤한 화이트 와인을 찾는다면 리슬링으로 만든 와인을 고르면 좋습니다. 프랑스 알자스와 독일 모젤이 대표 산지입니다. 시원하게 마시면 술을 잘 못 드시는 분들도 즐길 수 있습니다. 제가 마셨던 리슬링 와인 중에서는 독일이 닥터 루젠 리슬링 아우스레제가 좋았으며, 조금 덜 스위트 한 리슬링으로는 프랑스의 트림바크 리슬링이 좋았습니다.

▶ 기타

스위트 한 품종 중에 게부르츠트라미너라는 독특한 이름의 포도가 있습니다. 의외로 우리나라 매운 음식에 잘 어울렸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오일 파스타에 어울린다고 추천했던 피노 그리지오도 소비뇽 블랑을 대체할 만한 가성비 좋은 포도 품종입니다. 

 

 

와인 추천 - 오일 파스타와 어울리는 와인은?

크림소스와 토마토소스를 사용한 파스타가 대중적이지만 알리오 올리오로 대표되는 오일소스를 이용한 파스타도 담백한 맛의 매력이 있습니다. 오일 파스트에 어울리는 와인은 무엇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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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드 와인은 너무 차게 하면 향이 나지 않으니 상온에 보관하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상온'의 기준이 옛날이라 요즘 상온보다는 낮습니다. 18~20도 정도로 보관하면 좋습니다.
  • 화이트 와인은 14도 정도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전과 식후에 깔끔하게 마시기에 좋습니다. 물론 해산물을 메인으로 먹을 때는 화이트 와인이 적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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