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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NFL 포스트시즌 - 와일드카드 전 결과와 디비저널 라운드 중계 예고

by Mc휴고 2023. 1. 18.

NFL-플레이오프-브래킷
<출처 - NBC Sports>

슈퍼 와일드카드 위크동안 총 6경기 (AFC 3경기, NFC 3경기)가 열렸습니다. 이제 양 컨퍼런스에 각각 네 팀만이 남았으며 두 팀을 골라내는 디비저널 라운드가 시작됩니다. 와일드카드 라운드 경기 결과를 간단히 확인하고 디비저널 라운드 중계일정을 공유합니다.

 

 

NFL 플레이오프 진출 팀 선정 방법과 경기 배정 방법은 아래 링크한 지난 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국 풋볼 NFL 팀 소개 및 플레이오프 진행 방식 알아보기

우리나라에는 소수의 팬만 있지만 알고 보면 굉장히 재미있는 것이 미국 풋볼입니다. NFL은 미국 프로 스포츠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으며, 결승이라고 말할 수 있는 슈퍼볼은 미국 인구의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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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와일드카드 라운드 소개에 대한 지난 글은 아래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NFL 2022-2023 플레이오프 진출 팀 및 경기 중계 시간 정리

18주간 각 팀당 17경기가 끝나고 (예외. 버팔로 빌스와 신시내티 벵갈스 - 경기 중 버팔로 빌스의 다마 햄린이라는 선수의 심정지로 경기가 취소) 플레이오프 진출팀들이 가려졌습니다. 이제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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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일드카드 라운드 결과

- AFC

AFC 와일드카드 경기는 업셋 없이 모두 상위 시드를 배정받은 팀이 승리를 거둬 시드 넘버 1, 2, 3, 4 팀이 디비저널 라운드에서 맞붙습니다. 하지만 세 경기 모두 끝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박빙이었기 때문에 정말 흥미진진했습니다. 특히 잭슨빌 재규어스와 LA 차저스의 경기는 길이길이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너무 재미있었던 경기라 잭슨빌 재규어스의 경기는 조금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특히 일요일 아침 10시 15분에 중계를 했기 때문에 느긋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5 LA 차저스 30  at  #4 잭슨빌 재규어스 31

플레이오프에 데뷔하는 젊고 유망한 쿼터백들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재규어스가 높은 시드를 받았지만 정규리그 성적은 차저스가 훨씬 좋았습니다. 시즌 마지막 5연승을 거둔 재규어스와 4승 1패를 한 차저스 모두 기세가 좋았습니다.

 

경기 초반, 네 개의 인터셉션을 포함해서 총 5개의 턴 오버로 2 쿼터 끝나기 전 27:0으로 LA 차저스가 크게 앞서 나갔습니다. 너무 원 사이드한 경기라 흥미가 떨어질 법도 한데, 2 쿼터가 끝날 때 재규어스가 가까스로 터치다운에 성공. 전반을 27: 7로 마쳤습니다. 이때까지 누구도 잭슨빌이 승리를 예상하기 힘들었습니다.

 

3 쿼터에서 잭슨빌이 먼저 터치다운에 성공하고 엑스트라 포인트를 얻어 27:14로 따라가자 차저스는 바로 다음 공격에서 필드골에 성공 30:14로 다시 차이를 벌립니다. 3 쿼터 남은 2분 여의 시간 동안 잭슨빌은 다시 터치다운에 성공. 많은 점수차를 줄이기 위해 2pt 컨버젼을 시도하지만 실패. 6점만 따라갑니다. 3 쿼터 종료했을 때 점수는 30:20.

 

4 쿼터에서 차저스가 터치다운 한 번이라도 성공하면 사실 잭슨빌이 이기기는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4 쿼터에 공격을 시작한 차저스는 터치다운에 성공하지 못하고 40야드 필드골 시도를 했으나 실패. 불길한 기운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잭슨빌은 11개의 플레이로 3분 22초 만에 터치다운에 성공하고 2pt 컨버젼까지 성공하면서 5분 남짓 남겨놓은 상태에서 30:28까지 바싹 따라붙었습니다. 차저스의 공격을 잘 막아낸 잭슨빌 재규어스는 36야드 필드골에 성공하면서 1점 차로 승리했습니다.

 

멘털이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낸 트래버 로렌스가 놀랍습니다. 강력했던 수비와 리시버 커크, 러닝백 이티엔의 활약도 눈 부셨습니다. 정말 멋진 경기였습니다.

#7 마이애미 돌핀스 31 at  #2 버팔로 빌스 34

같은 디비전에 있는 두 팀이라 리그 중에 홈과 어웨이로 두 경기를 펼쳐 서로 홈경기를 승리하며 1승 1패를 나눴었습니다. 모두 2점 차와 3점 차 밖에 나지 않는 박빙의 경기였기 때문에 객관적인 전력이 더 센 버팔로 빌스도 방심할 수는 없었습니다. 

 

1 쿼터를 14:0으로 쉽게 앞서 나가는 버팔로 빌스. 하지만 돌핀스는 2 쿼터에 세 개의 필드골과 터치다운에 이은 2포인트 컨버젼의 성공으로 20:17까지 따라붙으며 전반전을 마무리했습니다. 3 쿼터 시작하면서 빌스의 조쉬 알렌을 색한 후 펌블한 공으로 터치다운에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하지만, 공방 끝에 버팔로 빌스가 두 번이 터치다운에 성공하면서 34:24로 앞서 나갑니다. 

 

4 쿼터 시작하고 6분 만에 터치다운에 성공하는 마이애미 돌핀스. 34:31까지 바싹 따라붙습니다. 서로 소득 없는 공격만 주고받다가 마지막 4분 정도 남기고 마이애미의 공격권. 터치다운에 성공하거나 최소한 필드골에 성공만 해도 동점 또는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공격을 버팔로에게 넘겨준 채 게임이 종료되었습니다.

 

주전 쿼터백 결장과 경기 중 와이드 리시버 제일런 와들의 부상에도 좋은 경기를 펼친 마이애미에 박수를 보냅니다. 마이애미의 입장에서는 많이 아쉬운 경기였지만 앞으로 있을 버팔로와 신시내티의 경기도 내심 기대가 됩니다.

#6 볼티모어 레이븐스 17 at  #3 신시내티 뱅갈스 24

볼티모어의 주전 QB 라마 잭슨의 부상으로 인한 결장이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앞서 소개한 두 경기보다 긴장감은 떨어졌지만 경기 마지막 볼티모어의 헤일메리가 성공할 뻔한 장면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매 쿼터마다 필드골이라도 성공시키며 꼬박꼬박 점수를 챙겼던 신시내티, 2 쿼터와 3 쿼터에만 득점을 성공한 볼티모어. 4 쿼터 마지막 드라이브를 성공으로 이끌어 연장까지 갈 수 있었던 볼티모어 레이븐스는 아쉬움을 삼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볼티모어는 4 쿼터 초반 골라인 근처에서 QB 스닉으로 손쉽게 터치다운에 성공할 수 있었던 상황을 펌블로 인한 상대의 98야드 터치다운을 허용한 것이 아주 뼈저린 실수였습니다. 헌틀리가 위로 손을 뻗지 않고 아래쪽 빈틈을 확보해서 터치다운을 시도했으면 어땠을까 무척 아쉬운 상황이었습니다. 반면에 196센티미터의 엄청난 체구로 펌블한 공을 들고 98야드를 뛴 신시내티의 디펜시브 엔드 샘 허바드의 플레이에 박수를 보냅니다.

 

 

- NFC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의 경기 외에 두 경기는 모두 하위 시드를 배정받은 팀이 이기는 업셋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AFC 경기들처럼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박빙은 없어서 상대적으로 긴장감은 떨어졌던 것 같습니다.

#7 시애틀 시호크스 23 at  #2 샌프란시스코 49ers 41

객관적인 전력을 봐도 당연히 샌프란시스코가 이길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넘버 1, 2 QB가 모두 부상으로 이탈한 전력이었지만 브록 퍼디라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픽된 루키 QB가 스타로 탄생한 시즌이었습니다. 시즌 초반 3승 4패라는 불안한 시작 이후, 시즌 막바지까지 10연승이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NFC WEST 1등을 거머쥐었습니다. 시즌 중에 영입한 전천후 선수 CMC (크리스티안 맥카프리)도 신이 한 수였던 것 같습니다. 강력한 수비와 러싱, 창조적인 공격 무엇하나 아쉬울 것 없지만 단, QB만 안타까왔던 팀이었는데 그나마도 브록 퍼디라는 처음 본 선수가 이렇게 잘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시애틀은 오랜 기간 고생한 스타 QB 러셀 윌슨을 덴버로 보낸 첫 시즌이라 암울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지노 스미스가 무척 잘 해준 시즌이었습니다. 비록 와일드카드 전에서 강팀 샌프란시스코를 꺾지는 못 했지만 본인 선수 인생을 시애틀에서 마무리하고 싶다는 내용의 인터뷰도 했습니다. 여하튼 샌프란시스코는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경기였습니다

#6 뉴욕 자이언츠 31 at  #3 미네소타 바이킹스 24

전문가들이 이번 와일드카드 전에서 업셋이 가능할 것으로 보는 경기였는데 실제로 이뤄졌습니다. 정규리즌에서도 막상막하의 경기력을 보여준 것처럼 와일드카드 라운드에서 만난 두 팀은 결과를 알 수 없는 경기를 했습니다. 자이언츠의 QB 다니엘 존스의 페이크 동작이 굉장히 인상적이었고 러닝백 세이콴 바클리의 플레이는 정말 멋졌습니다.

#5 댈러스 카우보이스 31 at  #4 탬파베이 버커니어즈 14

객관적인 전력이나 공격 루트가 다양한 댈러스의 승리가 쉽게 점쳐졌지만, 그래도 탬파베이에는 톰 브래디가 있으니 어떤 매직을 부려서 경기의 전세를 바꿀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적은 없었습니다.

 

2 쿼터 초반 레드존에서 생긴 인터셉션이 뼈아팠습니다. 어쩌면 비슷하게 점수를 맞춰나가면서 대등한 경기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던 상황이 오히려 악화되었습니다. 댈러스는 패스와 러싱 공격 루트가 굉장히 다양하고 닥 프레스캇 혼자 뛰기도 하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습니다. 반면 탬파베이는 다양한 공격 루트 확보가 힘들었습니다. 제 아무리 톰 브래디라도 이기기 힘든 경기였습니다. 오랜만에 홀리오 존스의 멋진 터치다운을 본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디비저널 라운드 일정

우리나라 설날 연휴에 펼쳐질 디비저널 라운드의 경기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연휴라 편하게 쿠팡 플레이로 시청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처음 미식축구를 접하시는 분들도 한국 캐스터가 친절한 설명으로 중계하는 풋볼을 보면 그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 AFC

#4 잭슨빌 재규어스 at #1 캔자스시티 치프스

한국시간 1월 22일 일요일 오전 6:30

#3 신시내티 뱅갈스 at #2 버팔로 빌스

한국시간 1월 23일 월요일 오전 5:00

- NFC

#6 뉴욕 자이언츠 at #1 필라델피아 이글스

한국시간 1월 22일 일요일 오전 10:15

#5 댈러스 카우보이스 at #2 샌프란시스코 49ers 

한국시간 1월 23일 월요일 오전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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