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계로 떠난 여행 이야기

여행 중 만난 파이브 가이즈, 쉑쉑 버거, 인 앤 아웃 비교

by Mc휴고 2022. 4. 3.

테이블에-놓인-맛있어-보이는-세-개의-버거
버거

해외여행 중에 만난 맛있는 버거들을 소개합니다. 아직 한국에 들어오지 않았지만 갤러리아 입점 이야기가 있는 파이브 가이즈, 뉴욕에서 시작한 쉑쉑 버거 (또는 쉐이크 쉑 버거), 미국 서부에 있는 가성비 좋은 인 앤 아웃이 오늘 소개할 버거들입니다. 각 유명 버거들의 특징을 조명하겠습니다.

 

 

프라이도 훌륭한 파이브 가이즈

파이브 가이즈는 1986년에 미국에서 개업한 햄버거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입니다. 편하게 파이브 가이즈라고 부르지만 정식 명칭은 'Five Guys Burgers and Fries'로 조금 깁니다. 이름에 프라이가 붙은 만큼 프랜치 프라이가 아주 맛있는 곳입니다. 본사는 현재 미국 버지니아 주에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두바이 여행 중에 파이브 가이즈를 처음 접했습니다. 미국에서 치즈 버거가 약 7달러 정도 하는 비싼 버거는 아니지만 물가가 높은 두바이에서 먹었던 만큼 큰 금액을 지출했던 것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메뉴는 버거 외에도 샌드위치와 핫도그가 있는 것이 특징이며 모든 토핑은 공짜입니다. 그리고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아이다호 산 감자로 만든 프라이입니다. 양도 넉넉히 주니 대만족입니다.

 

다른 프랜차이즈와의 차이점은 음식을 튀길 때 모두 땅콩기름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매장 내 땅콩이 여기저기 비치되어있어 맘껏 먹고 껍질은 바닥에 버리면 됩니다.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손님이 오지 못하게 경고하는 의미라고 합니다.

 

세계의 많은 나라에 매장이 있지만, 현재 한국에는 파이브 가이즈 매장이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한화 갤러리아에서 입점을 추진 중에 있으며 국내 1호점은 '고메이 494 한남'이 될 것이라는 뉴스가 발표되었습니다. 롯데가 고든 램지 버거를 입점시키며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는데 한화도 파이브 가이즈로 다시 한번 글로벌 버거 체인의 흥행을 몰고 올지 관심이 갑니다.

 

비싸고 작지만 알찬 쉑쉑 버거 (쉐이크 쉑 버거)

뉴욕 여행을 하고 온 여행자들에 의해 한국에는 쉑쉑 버거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지만 영어로 Shake Shack, '쉐이크 쉑' 발음에 더 가깝습니다. 뉴욕 주위로 미국 동부에만 있었던 쉑쉑 버거가 라스베이커스의 뉴욕뉴욕 호텔에 입점하며 서부까지 확장하다가 일본과 한국에도 진출했습니다.

 

2001년에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공원에서 핫도그 카트로 시작하면서 2004년에 공원 내 가게를 정식 오픈했습니다. 뉴욕 여행자에게 매디슨 스퀘어 공원 1호점은 인기가 많아 줄이 깁니다.

 

일반 프랜차이즈처럼 별도의 세트 메뉴가 없이 단품으로 주문해서 먹어야 하는 만큼 은근히 비싸고 크기도 작습니다.  작은 크기에 비해 패티도 두껍고 내용물은 알찹니다. 한국에서도 20여 개의 지점이 생겨서 예전보다 쉽게 접할 수 있고 쉑 버거 더블을 9천 원 정도에 판매합니다. 쉑쉑 버거는 브랜드 이름처럼 밀크셰이크가 유명합니다. 유난히 뻑뻑하면서도 꾸덕한 느낌이 좋습니다. 탄산음료도 물론 판매하지만 쉑쉑에 갔다면 셰이크와 함께 먹어보길 추천합니다. 육식을 꺼리는 손님이라면 버섯 패티가 들어 간 슈룸 버거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핫도그도 판매합니다.

 

 

애니멀 스타일로 먹어보는 인 앤 아웃 

이젠 미국 서부로 가서 인앤인 앤 아웃을 살펴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라스베이거스 여행 중에 불의 계곡으로 놀러 갈 때 들러서 맛있게 먹은 프랜차이즈입니다. 위에 소개한 두 버거보다 훨씬 싸다는 것, 숨겨진 히든 메뉴가 많이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동부의 쉑쉑 버거가 서부 일부 도시에도 진출한 반면 인 앤 아웃은 서부에만 있습니다. 미국에 단 7개 주에만 있으며 재작년 콜로라도에 진출했을 때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서부에만 있는 이유는 재료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모든 재료는 냉동이 아닌 냉장 상태로 유통하고 보관합니다. 프라이를 만드는 감자도 일반적으로 냉동 감자를 쓰는 것과 달리 냉장 상태로 보관된 감자를 사용합니다.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재료로 만든 버거를 만들기 때문에 인앤 아웃은 인기가 많습니다.

 

인 앤 아웃의 대표 메뉴는 더블더블 버거입니다. 패티와 치즈가 각각 2장씩 들어가서 붙은 이름입니다. 프라이와 콤보로 음료까지 주문해도 위에 소개한 파이브 가이즈나 쉑쉑의 단품보다 저렴합니다. 인 앤 아웃의 재미있는 점은 시크릿 메뉴가 존재하는 것인데 저는 애니멀 스타일 프라이를 먹은 적이 있습니다. 애니멀 스타일 외에도 빵 대신 양상추를 사용한 버거나 서로 다른 맛의 셰이크를 섞어서 주문할 수도 있습니다. 시크릿 메뉴 중에는 빵을 살짝 구워서 먹을 수 있는 'extra toasty'가 인기입니다. 또 하나 소개하면 더블더블 버거가 패티와 치즈 각각 2장이 들어가서 붙은 이름인 만큼 패티 개수와 치즈 개수를 정해서 주문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패티 2장에 치즈 4장의 버거를 먹고 싶으면 '2 by 4'라고 주문하면 됩니다.

 

해외여행 중에 만난 맛있는 햄버거 프랜차이즈를 소개해드렸습니다. 한국에서는 위의 세 버거를 미국의 3대 버거라고 일컫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미국에 있는 버거 중에 아직 한국에 잘 안 알려진 버거들도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빵 크기와 고기 굽기 정도도 고르고, 토핑도 뷔페 스타일로 직접 골라서 버거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퍼드러커스 (Fuddruckers)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일단 파이브 가이즈가 먼저 들어오고 인 앤 아웃도 잠깐 팝업 스토어가 열렸던 만큼 정식으로 들어올 날을 기다립니다. 퍼드러커스도 한국에서 보고 싶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