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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떠난 여행 이야기

태국 파타야에서 조용히 지내는 방법

by Mc휴고 2022. 3. 21.

노을이 진 파타야 해변

태국 파타야는 많은 관광객들과 차량으로 복잡한 곳입니다. 조용히 쉬고 싶은 여행자를 위해 파타야 해변보다 남쪽에 있는 좀티엔 해변을 추천합니다. 좀티엔에 머물면서 다녀오기 좋은 곳들도 함께 소개합니다.

 

 

2022년 5월 부터 달라지는 태국 입국 절차 >> 링크

 

태국 입국 절차 5월부터 달라지는 점

태국 입국 당일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하고 지정된 호텔에서 1박 격리해야 하는 '테스트 & 고 프로그램'과 코로나 확진 시 보험 한도 2만 달러 이상 보장되는 여행보험을 가입해야 했지만, 5월부

www.hugowellbeing.com

파타야 해변보다 좀티엔 해변

태국의 파타야는 우리에게도 일찌감치 잘 알려진 여행지입니다. 방콕의 수완나품 국제공항에서 버스로 1시간 40분쯤 떨어져 있습니다. 방콕 중심가에서 프라이빗 택시를 불러서 가면 2시간가량 걸립니다. 여비를 아끼려면 방콕 여행을 마친 후 에카마이 역 근처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도 됩니다. 파타야에서 여행을 마치고 마찬가지로 바로 공항으로 직행하는 버스를 타도 좋습니다.

 

파타야는 해변에 있는 휴양도시입니다. 방콕과 달리 대중교통이 잘 되어있지 않고 썽태우라는 것을 이용합니다. 큰 용달차에 사람이 여럿 마주 보고 앉을 수 있도록 개조한 차입니다. 일정한 루트로 돌아다니는 썽태우를 타기 위해서는 지나갈 때 손을 흔들면 됩니다. 별도의 정류장이 없으니 내릴 즘에 벨을 누르면 기사가 세워줍니다. 내릴 때 기사에서 요금을 내는 것도 특이한 점입니다. 썽태우를 프라이빗하게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정규 루트가 아닌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서 빈 차로 세워진 썽태우를 발견하면 드라이버와 딜을 하면 됩니다.

 

파타야 해변 쪽은 정말 많은 여행객과 교통체증으로 복잡 복잡합니다. 바다 색깔도 에머럴드 빛과는 거리가 멉니다. 그럼에도 복잡한 매력이 있습니다. 단, 가족여행으로 조용히 쉬고 싶은 분들에게는 추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젊은 친구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밤새 놀기에는 부족함이 없지만 가족단위로 오거나 조용히 책 읽으며 쉬고 싶은 여행객에게는 차라니 남쪽의 좀티엔 해변을 추천드립니다. 

 

네 명의 가족여행으로 다녀왔는데 번잡한 곳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숙소는 좀티엔에 있는 리플렉션 좀티엔 비치라는 콘도를 에어비앤비로 빌렸습니다. 은퇴한 영국인이 구입해서 에어비앤비로 집을 빌려주고 본인은 근처 다른 곳에서 지내는 듯했습니다. 65평가량 되는 정말 럭셔리한 콘도였는데 좀티엔 비치가 한눈에 보이며, 저 멀리 파타야 비치까지 한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지금 이 숙소가 계속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아직도 있다면 또 가고 싶습니다. 이 숙소 가까운 곳에 분위기 좋고 맛있는 음식점도 많이 있었습니다. 파타야 빅씨 마트에 장 보러 갈 때에는 위에 설명드린 대로 썽태우를 이용했습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가족이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파타야 비치보다는 좀티엔 비치가 좋습니다.

 

 

파란 하늘 아래 바다와 함께 보이는 파타야 진리의 성전

파타야 여행 중 둘러볼 만한 곳들

좀티엔에 머무르면서 프라이빗 택시를 불러서 주위를 돌아다녔습니다. 하프데이 트립을 신청하면 2천 밧 남짓 지출해야 합니다. 렌트를 하면 이 보다 더 싸게 차를 빌릴 수 있습니다. 당시에 30달러면 하루 차를 빌릴 수 있었습니다. 해변에서 맥주도 한 잔 할 수도 있고, 좌측 차선으로 운전해야 하는 헷갈림 때문에 프라이빗 택시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파타야 여행 중 마음에 들었던 두 곳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는 숙소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면 깨끗한 해변이 있는데 해군이 관리해서 네이비 비치라고 불리는 '핫 싸이께우'가 있습니다. 파타야 해변이 그리 깨끗하지 않고, 물 색이 좋다는 꼬 란 섬은 관광객으로 메어 터진다니 조용하면서도 깨끗한 해변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했습니다. 그렇게 결정한 곳이 바로 핫 싸이께우입니다. 오후 2시에 픽업을 부탁했고 해변에서 물놀이가 끝나면, 중간에 저녁식사를 위한 레스토랑 한 군데를 들러 저녁 8시에 숙소에 데려다주는 스케줄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이 해변은 해군 관리지역이라 입장료가 있습니다. 외국인은 100 밧을 내야 합니다. 해변이 넓진 않지만 물도 깨끗하고 잘 관리되어있습니다. 레포츠 거리는 많지 않지만 제트 스키와 바나나 보트 정도는 즐길 수 있습니다. 휴식을 취하는 대부분이 외국인이었습니다. 식사 거리를 파는 곳이 대여섯 곳 있었습니다. 세 시간 정도 물놀이를 하고 휴식을 취하다 약속한 시간에 기사님을 만나 식당을 들러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파타야에 간다면 또 가보고 싶은 곳 중 한 곳입니다.

 

다음 소개할 곳은 진리의 성전입니다. 방콕에서도 충분히 사원들을 많이 봤기 때문에 큰 기대는 안 했습니다. 하지만 진리의 사원은 특별히 멋있습니다. 숙소의 주인에게도 체크 아웃 후, 진리의 성전에 간다니 본인도 태국에 30년째 살면서 그곳에 두 번 가봤는데 정말 좋은 곳이라고 설명해줬습니다. 예전에는 돌고래와 함께 수영하는 곳도 있었다고 합니다. 전 날 싸이께우 해변에 다녀올 때 이용했던 서비스를 또 이용했습니다. 숙소 체크아웃 후, 짐을 차에 싣고 진리의 성전에 갔다가, 파타야의 센트럴 페스티벌에 들러 공항 가는 버스 터미널에 내리는 스케줄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진리의 성전 입장료는 500 밧인데 여행사를 통해 조금은 더 저렴하게 구입하고 바우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바우처가 있는 입장객은 매표소 건물로 갈 필요 없이 별도의 건물에서 바우처를 제시하고 표를 수령할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치마가 짧으면 보증금 200 밧을 내고 살롱을 빌릴 수 있습니다. 표를 제시하고 입장하면 저 멀리 진리의 성전이 보이는데 불에 활활 타며 하늘로 올라갈 것 같은 모습에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40년가량 계속해서 공사를 하는 곳이라 진리의 성전에 들어가기 전 헬멧을 줍니다. 건물을 가까이서 자세히 보면 불교, 힌두, 크메르 문화양식을 다 느낄 수 있습니다.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의 건물이라 깊은 인상으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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