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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떠난 여행 이야기

태국 여행 - 방콕 값싸고 맛있는 곳 탐방기

by Mc휴고 2022. 3. 20.

조명이 켜진 태국 방콕의 새벽사원 왓 아룬

태국의 수도 방콕에는 두 번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싸면서도 맛있는 음식이 많아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방콕의 값싸고 맛있는 곳을 소개합니다.

 

 

5월부터 달라지는 태국 입국 절차 >> 링크

카오산 로드 / 람부뜨리 로드에서 먹는 갈비 국수와 끈적 국수

동남아시아 쪽을 여행하시는 분이라면 태국이 정말 잘 사는 나라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행 전에는 잘 못 느끼던 사실입니다.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식민 통치를 당하지 않은 나라라 문화유산이 잘 보존되어 있는 것도 태국 여행의 매력입니다. 맛있는 음식 또한 빼놓을 수 없는데 오늘은 값싸게 먹는 음식 중에 맛도 괜찮고 분위기 괜찮은 곳을 소개합니다. 먼저 맛이 괜찮은 갈비 국수와 끈적 국숫집으로 가보겠습니다.

 

먼저, 우리나라 여행객에게 갈비 국숫집이라고 불려지는 가게의 실제 이름은 '나이 쏘이'입니다. 람부뜨리 로드와 가까우니 카오산 로드에 머무르며 방콕 여행을 하는 여행객이라면 걸어가기에 편합니다. 만약 에메랄드 사원, '왓 프라깨우'를 관광한 후라면 동네도 구경할 겸 수상버스를 타는 곳 (타 창 선착장)까지 10분 정도 걸어가서 오렌지 깃발 배를 타고 갈 수도 있습니다. 배를 타고 프리아팃 선착장에서 내립니다. 람부뜨리 로드와 카오산 로드에 가려는 관광객이 많아서 프리아팃에서 많이 내립니다. 차오프라야 강을 시원하게 배를 타고 갈 수 있으니 수상버스를 타고 가는 코스 추천드립니다. 

 

프리아팃 선착장에서 내려서 정말 가까우니 지도 앱을 보고 찾아가기 쉽습니다. 나이쏘이는 아주 단출한 식당입니다. 에어컨도 없어서 국수를 먹다 보면 땀이 꽤 흐릅니다. 고기에서 갈비맛이 나서 한국 관광객이 좋아한다니 더위를 참고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2월에 방문했기 때문에 날씨는 적당하니 좋았습니다. 메뉴는 스튜 비프 누들과 프레쉬 비프 누들이 대표적입니다. 각각 S/M/L로 양을 적할 수 있고 가격은 60밧/80밧/100밧입니다. 라지로 먹어도 4천 원이 되지 않습니다. 고기는 약간 질깃하지만 맛은 괜찮았습니다. 면발은 쫄깃한 편입니다. 국물도 우리나라 사람에게 이질적이지 않아서 먹기 편합니다. 한국 여행객들이 좋아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다음 소개하는 가게는 끈적 국숫집으로 알려진 '쿤댕 꾸어이짭 유안'이라는 가게입니다. 가는 방법을 별도로 소개할 필요가 없는 것이 바로 위에 소개한 나이쏘이 한 블록 옆에 있습니다. 나이쏘이는 한글로도 써져 있어서 찾기 쉬웠습니다. 하지만 끈적 국숫집은 태국어로만 써져 있습니다. 하지만 식당에 손님이 많기 때문에 찾기 쉽습니다. 국수는 보통이 45밧, 라지가 55밧입니다. 보통 2개와 스프링롤을 하나 주문했는데 한화로 5천 원도 되지 않습니다. 나이쏘이와 마찬가지로 선풍기로 더위를 식혀야 하는 단출한 식당입니다. 국물이 상당히 깨끗하고 시원한 맛이었고 국수는 소문대로 '끈적'이라기보다는 굉장히 쫄깃한 면발을 자랑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나이쏘이의 갈비 국수도 맛있었지만 쿤댕 꾸어이짭 유안의 끈적 국수가 더 매력적이었습니다. 또 방문한다면 또 먹을 확률 100%입니다. 그땐 라지로 먹을 것입니다.

 

 

비가 내리는 태국 야시장의 야경

딸랏롯파이2 야시장 즐기기

뜨거운 더위를 피해 밤에 열리는 야시장에 가는 것은 동남아 여행의 묘미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방콕에는 딸랏롯파이라는 이름의 규모가 큰 야시장이 있는데 시내에서 조금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시내에 라차다 야시장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딸랏롯파이2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쇼핑도 가능하고 여러 가지 길거리 음식도 먹을 수 있으며, 야시장 끄트머리 즘에 있는 제대로 된 식당 같은 곳에서 식사도 가능합니다. 게다가 '에스플러네이드'라는 이름의 쇼핑몰이 바로 앞에 있어서 야시장을 즐긴 후, 에어컨 시원하게 나오는 쇼핑몰에서 더위도 식히고 깨끗한 화장실도 이용하고, 원한다면 마사지 샵에서 피로도 풀 수 있습니다.

 

딸랏롯파이2는 MRT 타이랜드 컬쳐럴 센터 역 3번 출구와 아주 가깝습니다. 에스플러네이드 몰이 바로 보이는데 이 몰을 관통해서 갈 수도 있습니다. 해가 넘어가기 직전 도착한 야시장은 예쁜 노을빛으로 물들고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쇼핑보다는 먹을 것에 집중하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가끔 한국 관광객을 위해 한글로 메뉴가 써져있는 곳들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하나에 60밧짜리 수박 스무디를 먹으면서 야시장을 둘러보았습니다. 야시장 가장자리에 바들이 있습니다. 술을 주문하고 시장에서 산 음식들을 가져와서 먹으면 됩니다. 구석구석 구경하다가 왠지 맛있어 보이는 가게가 눈에 띄었습니다. 이름은 홀리 슈림프, 새우을 비롯한 해산물을 파는 곳으로 2층까지 있어서 그곳에서 먹으면 야시장이 잘 내려다 보일 것 같았습니다.

 

비닐이 깔린 바닥에 잘 양념된 뜨끈뜨끈한 해산물을 확 부어줍니다. 그리고 미리 받은 비닐장갑을 이용해서 손으로 먹습니다. 소스의 맵기 정도도 고를 수 있는데 워낙 매운 것을 못 먹는 타입이라 제일 순한 맛의 소스로 골랐고, 모둠 메뉴를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맥주까지 600밧 정도 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여러 친구와 함께 오면 야시장에서 더 많은 음식들을 먹고 놀았을 텐데, 둘이 홀리 슈림프에서 이미 배가 너무 불러 디저트로 로띠 외에는 더 먹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또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입니다. 그땐 네 명 정도 같이 와서 라차다 야시장에서 파는 많은 음식들을 맛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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