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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네 이름 순우리말로 알아보기 - 강북구, 강서구 편

by Mc휴고 2022.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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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순우리말로 된 옛 동네 이름을 탐방하는 세 번째 시간으로 오늘은 강북구와 강서구에 있는 동네 이름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우리말로 된 동네 이름을 아는 순간 그저 아무 의미 없던 동네가 새롭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강북구

강북구는 서울의 북동부에 있습니다. 면적 대부분을 북한산 국립공원이 차지하고 녹지가 많기 때문에 서울에서 종로구, 중구, 서초구, 용산구 다음으로 인구밀도가 낮은 곳입니다. 동쪽으로 노원구와 도봉구가 있고 서쪽은 경기도 고양시, 남쪽은 성북구, 북쪽은 경기도 양주시가 있습니다.

 

우이동 - 소귀

소의 귀처럼 생긴 봉우리, 쇠귀봉 즉 우이봉 아래 있는 마을이라고 해서 쇠귀마을이라 했으며 "우이"라는 한자 이름이 붙었습니다. 우이동에서 경기도 양주군 장흥면으로 넘어가는 고개를 쇠귀 고개로 부르는 것으로 우이동의 유래를 유추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이천을 경계로 도봉구 쌍문동과 우이동으로 나뉘어있지만 예전에는 두 마을 모두 소귀, 쇠귀, 한자로 우이동이라 불렀습니다.

수유동 - 빨래골

현재 수유동 일대는 수량이 풍부하고 물이 맑아서 인근 주민의 쉼터와 빨래터로 이용된 곳이라 빨래골이라 부르기도 했다고 합니다.

수유동 - 무너미

물이 넘친다는 뜻의 '무너미'는 수유동의 순우리말 지명입니다. 북한산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마을에 넘쳤기 때문에 생긴 이름입니다.

미아동 - 솔샘

소나무 밑에 샘물이 있다는 뜻의 솔샘이라고 불렀습니다. 현재 도로명과 지하철 역 이름으로도 솔샘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강서구

강서구는 서울의 서남쪽에 위치합니다. 북쪽은 한강을 경계로 마포구와 경기도 고양시의 덕양구가 있고, 동쪽은 영등포구, 남쪽은 양천구와 경기도 부천시 오정동이, 서쪽으로는 경기도 김포시와 인천 계양구 계양동이 접해있습니다. 서울의 가장 한강 서쪽에 있는 곳이라 강서구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마곡동 - 마결

옛날 이 일대에 삼을 많이 심은 골짜기라는 뜻으로 마곡으로 불렸습니다. 마결, 웃말, 아랫말, 고시네촌, 뒷개말 등의 자연 마을이 있었다고 합니다. 

염창동 - 삽다리

염창동은 소금창고가 있었던 곳이라 붙은 이름입니다. 조선시대 서해안의 염전에서 수집한 소금을 한강 마포나루까지 운반하기 위해 뱃길 어귀에 소금창고를 지었던 곳입니다. 이 소금창고에 딸린 다리를 삽다리 또는 삽교라고 불렀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지금은 전혀 흔적이 없습니다. 다만, 현재 양천로 67길에 소금창고가 있었던 곳이라는 표석이 있습니다.

개화동 - 부석이

현재 개화동 새마을 회관 일대에 바위 두 개가 상하로 서로 덮쳐있었는데, 그 사이로 실이 빠져나갈 만큼의 공간이 떠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석이, 부석이말로 불렸다 합니다.

개화동 - 새터말

마을이 커지면서 사람들이 남쪽으로 내려와서 생긴 마을을 부석이말 사람들이 '새터말'이라고 불렀습니다. 개화동은 꽃이 활짝 핀 모양이라는 뜻의 개화산 아래 있는 마을이라 붙은 이름입니다.

가양동 - 허가바위

가양동에 있는 산 절벽에 자색을 띤 구멍 뚫린 바위가 있는데, 양천 허 씨의 시조가 이 바위에서 나왔다는 설화가 내려와서 '허가바위굴', '공암'이라고 불렀습니다.

등촌동 - 서낭댕이

등촌동은 서낭당이 있는 산이라는 뜻의 서낭댕이라 불렸습니다.

방화동 - 공장말

일제강점기에 벽돌과 옹기를 굽던 공장이 생기면서 생긴 마을이라 공장말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방화동 - 범머리 웅뎅이

범의 머리처럼 생긴 산줄기 끝에 있는 웅덩이라는 뜻으로 범머리 웅뎅이라고도 불렀습니다. 1925년 대홍수에 범람한 물이 빠지고 난 뒤, 이 웅덩이의 물은 빠지지 않고 고인 못이 되었습니다.

과해동 - 장터골

지금은 김포공항의 활주로가 있는 과해동의 옛 이름은 장터골입니다. 이 동내 일대에 장이 형성돼서 붙은 이름입니다.

공항동 - 소배미

공항동 일대에 밤나무가 많았는데 그곳에 예닐곱 집이 모여 살면서 생긴 이름으로 '소율리'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화곡동 - 까치산

까치가 많은 산이라 까치산이라 불렸으며 현재 까치산역 이름으로 남아있습니다.

화곡동 - 볏골

땅이 기름져서 벼가 잘 되는 마을이라 해서 붙여진 볏골이 화곡동이 되었습니다. 조선시대 능동, 반곡리, 역촌리, 화곡리 네 마을이 보여서 화곡동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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