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여행하기 참 좋은 계절. 한국에서 달러를 환전해서 현지에서 바트로 바꿔 여비를 쓰는 방식은 이제 구식. 스마트하게 지출하며 남는 바트 없이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서 모두 정리해 봤습니다. 트래블월렛과 하나 GLN, 라인페이와 EXK카드가 바로 그것입니다.
달러 환전? 원화만 가져가도 될까?
코로나가 창궐하기 이전에만 해도 여행 전에 미리 달러를 환전해서 현지에 도착한 후, 달러를 환전소에서 현지 화폐로 바꿔 사용하는 것이 공식과도 같았습니다. 국내에서 바로 태국 돈으로 환전하지 않았던 이유는 원화를 달러로, 다시 달러를 바트로 환전하며 이중으로 수수료가 붙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좋은 우대 환율을 제시하는 은행이나 앱을 이용해서 달러를 준비한 뒤, 현지에서 환전하는 것이 스마트한 여행 노하우였습니다.
▶ 그냥 5만 원권 약간만 들고 가자!!!
그동안 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에 예전과 같은 방법이 오히려 좋지 않습니다. 그냥 원화 5만 원권 몇 장을 현지에서 바로 바트로 환전하는 것이 시간적으로 이익이며 달러 환전과 별 차이도 없습니다. 5만 원권 '약간'만 환전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어쩔 수 없이 바트를 써야 하는 상황에서 쓸 현금을 확보하자는 의미입니다. 태국, 특히 방콕은 이제 대부분 어느 곳이던 (심지어 야시장 좌판에서도) 스마트폰을 이용한 '페이'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현금이 너무 많으면 불안할 뿐 아니라 귀국 후, 잔돈이 남았을 때 언제 다시 사용할 수 있을지 기약이 없습니다. 아래 제시하는 스마트한 방법들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Tip. 최근 우리은행 환전주머니 이용해서 국내에서 미리 바트를 준비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대금리 50%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WON뱅킹 앱의 환전주머니를 통해 미리 환전하고 공항에서 수령하는 방법도 많은 여행객이 선호합니다. |
▶ 일단 유심 (USIM) 또는 이심 (eSIM) 등 구입 계획을 세우자!!!
스마트폰을 이용한 페이를 사용하기 위해 현지 통신망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준비해야 합니다. 통신사에 로밍서비스를 신청해도 되고, '도시락'이라는 이름의 포켓 와이파이를 준비해도 되지만, 가성비는 USIM 또는 eSIM으로 심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가성비가 좋습니다. 특히 eSIM은 설치의 편리성 및 심카드 분실의 위험이 없으며 기존에 쓰던 전화번호로 전화나 문자도 여행 중에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 무료로 심카드를 제공하는 이벤트가 있어서 아래 링크 남깁니다.
▶ 트래블월렛 앱 & 트래블페이 카드 활용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별도의 수수료가 더 붙는다는 사실은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신용카드의 편리성을 이용하면서도 해외 수수료가 없으면 얼마나 좋을까? 바로 트래블월렛을 사용하는 이유입니다.
국내 스타트업에서 개발한 트래블월렛 앱을 다운로드 한 뒤, 본인의 은행계좌와 연결합니다. 실물카드를 신청하면 며칠 내로 배송이 옵니다. 이 실물 (트래블페이) 카드는 외국에서 신용카드 사용이 가능한 곳에서 똑같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트래블월렛 앱 내애서 필요한 만큼의 현지 화폐를 환전하면 본인이 연결한 계좌에서 돈이 인출됩니다.
예를 들어, 여행 중에 레스토랑에서 1,000 바트 식사를 했고, 카드결제가 가능한 곳이라면 트래블월렛 앱에서 바트 1,000 바트를 환전해서 채워 넣으면 알아서 본인이 연결한 계좌에서 원화가 인출됩니다. 그리고 실물카드로 현지 식당에서 계산하면 끝. 여행이 끝나고 남은 바트는 다시 원화로 바꿔서 연결계좌로 입금할 수 있습니다.
트래블월렛은 해외결제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여행뿐 아니라 해외직구를 이용할 때에도 사용하기 좋습니다. 또한 트래블페이카드를 그랩, 볼트, 라인페이 등의 결제카드와 연결시켜서 사용하면 편리합니다.
또한 방콕의 지하철 MRT를 이용할 때 (지상철 BTS는 안 됨), 우리나라 지하철 이용하듯이 트래블페이 카드를 접촉하는 것만으로 간단히 이용할 수 있습니다.
▶ 하나 GLN, QR 코드 스캔으로 결제 OK
타일랜드 QR이라는 스캔방식의 페이를 하나 GLN으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먼저 스마트폰에 하나머니 또는 하나1Q 앱을 설치하고 하나머니를 충전합니다. 하나은행 계좌를 이미 갖고 있는 분들은 충전계좌를 연동해서 입금을 하고, 계좌가 없다면 하나1Q 앱에서 비대면으로 바로 한 계좌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하나1Q 또는 하나머니 앱에서 충전된 하나머니를 GLN 머니로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그 반대도 가능합니다). 이제 GLN 머니만큼 여행을 하며 앱으로 QR 스캔을 하는 것만으로 알아서 환율계산돼서 머니가 빠져나갑니다. 여행이 끝나고 남은 GLN 머니는 하나머니로 바꿔서 연결계좌로 옮길 수 있습니다.
아주 작은 가게조차도 QR이 준비되어 있어서 GLN을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단, 현지에서 앱 결제 스캔화면이 늦게 뜬 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결제하기 전에 미리 앱을 띄워놓는 수고로 스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 라인페이
국내에서는 카카오톡을 대부분 이용하지만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 쪽에서 라인을 굉장히 많이 이용합니다. 라인페이를 이용하면 여행 중 자주 이용하는 지상철 BTS 티켓을 편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먼저 라인을 깔고, 라인의 여러 서비스 중 라인페이를 선택해서 화면에 고정시킵니다. 그리고 결제방법을 설정합니다. (저의 경우, 트래블월렛 가입으로 받은 트래블페이 카드를 연결했습니다)
BTS 역에서 승차권을 구입할 때, 부스에서 직접 구해도 되지만 줄이 너무 긴 경우가 잦습니다. 상대적으로 줄이 짧은 키오스크는 동전과 페이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결제를 페이로 하겠다는 버튼을 터치하면 화면에 QR이 디스플레이되고 이때 라인페이로 스캔하면 끝. 기계에서 표가 나오면 그 표로 BTS를 이용하면 됩니다.
라인페이를 이용해서 승차권 구입하는 방법을 아래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 EXK카드
트래블월렛, 하나 GLN, 라인페이 모두 잔돈이 남지 않고 사용내역이 기록된다는 점과 여행이 끝난 후, 남는 현지 돈은 다시 원화로 바꿔 현금화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금이 꼭 필요한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 EXK카드를 준비하면 ATM기에서 좋은 환율과 적은 (또는 무료) 수수료로 바트를 인출할 수 있습니다.
* 트래블페이 카드로도 인출이 가능하지만 태국의 ATM기에서 인출수수료가 붙습니다.
저의 경우, 우리은행 계좌가 있습니다. 그 계좌와 연결된 EXK 카드를 여행 전에 발급받았습니다. 언제라도 급히 현금이 필요할 때, 우리은행에 입금을 하고 현지 ATM기에서 EXK카드로 돈을 인출할 수 있습니다. 일반 카드의 인출수수료가 약 200 바트 이상이지만 EXK카드는 50 바트입니다. 카시콘 뱅크의 ATM기를 이용하면 인출수수료가 '0'원입니다.
태국을 짧게 여행한다면 굳이 필요 없지만 길게 여행한다면 EXK카드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실제 현지에서 출금하는 방법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글을 맺으며
해외여행 시 많은 현지 돈을 지니고 있는 것은 도단의 염려로 큰 부담을 갖게 됩니다. 쓸 돈만 그때그때 앱에서 환전해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한 결제로 안전하고 편리한 여행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휴가기간 짧게 여행을 한다면 트래블월렛과 하나 GLN만 준비해도 충분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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