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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떠난 여행 이야기

내년 추석 미국 시애틀 여행 계획 세우기

by Mc휴고 2022. 10. 25.

스페이스-니들이-보이는-시애틀-전경

내년 추석은 하루 연차 휴가를 사용한다면 나름 멀리 여행을 다녀올 수 있을 정도의 시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내년 9월 27일 출발해서 10월 3일 한국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미국 시애틀 항공편을 구했고, 틈틈이 여행 정보를 모으는 중입니다. 아직 여행 갈 날은 멀었지만 하고 싶은 것들을 요약해보겠습니다.

 

 

 

미국 시애틀은 어디?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스타벅스 1호점, 비가 자주 오는 날씨, 거대 글로벌 기업인 마이크로 소프트와 아마존, 코스트코가 있는 도시 등등 정도로 우리에게 알려진 시애틀은 미국의 가장 왼쪽 위에 있는 워싱턴 주에 있으며 북쪽에 캐나다 밴쿠버가 있습니다.

미국지도-구글맵-워싱턴주에-붉은-원으로-표시

구글맵에서 캡처해서 위에 올린 것처럼 가장 왼쪽 위에 시애틀이 있는 워싱턴 주가 있고, 그 아래 오래건 주, 또 그 아래에는 캘리포니아 주가 있습니다. 미국의 서부 태평양과 접한 주는 이렇게 북쪽부터 순서대로 워싱턴, 오래건, 캘리포니아 주가 있고 워싱턴 주에 있는 대표적인 도시는 시애틀, 오래건 주에는 포틀랜드, 그리고 캘리포니아 주에는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샌디에이고 등이 있습니다.

 

▶ 여행지를 시애틀로 택한 이유

내년 추석 여행지로 미국 시애틀을 택한 이유는 가까운 곳에 다녀오기에도 그렇다고 아주 먼 곳에 다녀오기에도 애매한 연휴 기간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동남아시아 쪽은 주말과 연차를 껴서 다소 짧은 기간에도 다녀올 수 있기 때문에 일주일 정도 되는 기간 동안 조금은 멀리 가고 싶었습니다. 그렇다고 유럽이나 미국 뉴욕과 같은 동부에 다녀오기에는 너무 일정이 짧습니다.

 

시애틀은 직항으로 비행시간이 10시간 10분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미국 본토로 갈 수 있는 곳 중에서 가장 짧은 비행시간입니다. 참고로 샌프란시스코는 10시간 25분, LA는 11시간 5분 걸립니다.

 

게다가 항공편 출. 도착 시간이 연휴기간을 효과적으로 보내기에 적절했습니다.

  • 인천발 시애틀행 대한항공편 (KE041): 4:40 pm 출발 - 현지시간 10:30 am 도착
  • 시애틀발 인천행 대한항공편 (KE042): 현지 1pm 출발 - +1일 4:40 pm 도착

2023년도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9월 28일, 하루 전날인 27일에 출발해서, 시애틀에서 10월 2일에 귀국행 비행기를 타면 개천절 오후에 한국에 도착해서 하루 잔 다음, 10월 4일에 출근할 수 있습니다. 단, 9월 27일 오전 근무, 10월 2일 연차 휴가가 가능해야 합니다. 시애틀에서는 5일 정도를 꽉 채워서 놀 수 있는 시간이 확보됩니다. 경험상 서부는 시차도 잘 적응돼서 별 문제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시애틀의 여름은 시원하고 아름다워서 국내 관광객도 많이 몰려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9월 말도 여행하기에는 괜찮은 날씨일 것으로 기대합니다.

 

▶ 시애틀에서 보고 먹을 것들

커피, 클램 차우더 등이 맛있다니 꼭 경험할 예정입니다. 워싱턴 주에서 생산하는 피노누와 와인도 종종 마셨는데 근처에 와이너리가 있다면 렌터카를 이용해서 다녀오는 것도 고려 중입니다. 사실 가장 가고 싶은 곳은 레이니어 산입니다.

만년설로 -덮여있는-레이니어-산봉우리

도시에서도 보이는 남쪽의 레이니어 산은 해발 4천 미터가 넘는다고 합니다. 시애틀에서 차로 2시간 남짓 걸린다고 하는데 꼭 시간을 내서 렌터카를 이용해서 다녀오던지 일일 투어 등을 신청할 생각입니다. 세 명이 함께 여행하는 가족여행이라 경비를 생각하면 렌터카가 적당할 것 같습니다. 물론 만년설이 덮여있는 저 꼭대기에 갈 생각은 없습니다. 멋진 트레일을 걸어볼 생각입니다.

 

당연히 가야 할 곳 중 한 곳은 100년이 넘는 전통의 시장,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입니다.

시애틀-파이크-플레이스-마켓

안 그래도 해외여행을 할 때 로컬 시장 구경을 너무 좋아하는데 이렇게 전통 깊은 시장이 있다는 사실이 반갑습니다. 이곳에 껌이 덕지덕지 붙어있는 검 월이 있고, 스타벅스 1호 점도 가까운 곳에 있으며, 맛있는 클램 차우더 집도 있다고 합니다. 생선을 던져 운반하는 퍼포먼스도 볼 수 있다니 정말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일 것 같아 아주 기대가 큽니다.

 

시애틀-세이프코-필드시애틀-루멘필드
(좌) 시애틀 마리너스 홈구장 세이프코 필드 / (우) 시애틀 시호크스 홈구장 루멘 필드 (이미지 출처 - Jose M, Unsplash)

다음은 실현 가능성 없지만 정말 가고 싶은 곳은 세이프코 필드나 루멘 필드입니다. 마침 샌디에이고의 김하성 선수가 시애틀 마리너스와 경기가 여행 기간 중에 있다면, 시애틀 시호크스가 풋볼 홈경기 일정이 있다면 꼭 가보고 싶습니다만, 함께 여행하는 가족이 좋아할 리 없어서 패스할 것 같습니다.

 

해리포터 영화에 영감을 준 워싱턴 대학교 수잘로 도서관, 시애틀의 멋진 전경을 볼 수 있는 캐리 파크, 스페이스 니들과 그 옆에 있는 치훌리 가든도 가고 싶고 멋진 호수 근처에 앉아서 멍 때리고 싶기도 합니다.

 

시애틀 관련 여행 책자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래전에 포틀랜드와 함께 묶여서 나온 책이 있지만 이미 절판되었고 구한다고 해도 너무 오래된 책이라 최근 자료가 없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블로그, 유튜브 등을 참고해서 최신 정보를 많이 얻어야겠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손 놓고 있었던 영어공부도 해야겠습니다.

 

아직 한참 남았지만 1년 뒤의 생생한 시애틀 여행기를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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