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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UHD 단초점 프로젝터 뷰소닉 X10-4K 2년 실사용 후기

by Mc휴고 2022. 6. 4.

빔프로젝터로-벽면에-투사한-4K-해상도-영상
벽에서 2미터만 확보해도 100인치 이상의 대형화면이 가능한 뷰소닉 X10-4K

TV 없이 사는 집이 늘고 있습니다. OTT (Over the Top) 성장도 한 몫했지만 TV와 소파로 이뤄진 천편일률적인 거실 인테리어에 대한 싫증도 컸을 것입니다. 10년간 TV 없이 살며 빔 프로젝터로 가끔 영화를 즐겨보는 사람으로서 지난 2년간 사용한 뷰소닉의 X10-4K 단초첨 프로젝터 실사용 후기를 공개합니다.

 

 

 

1. 본격적인 후기에 앞서

아무도 보는 사람 없이 거실에 켜진 TV, 차라리 음악이라도 흐르면 좋을 거실이 TV 소음으로 꽉 찬 공간을 싫어합니다. TV를 생활에서 제거하면 생활 패턴이 달라집니다. 정말 보고 싶은 방송은 컴퓨터로 OTT 서비스를 이용해도 됩니다. 과감하게 TV를 버리고 거실을 비정기 상영하는 극장으로 만드는 건 어떨지 제안드립니다.

 

뷰소닉의 상위 기종 X100-4K가 이미 나온 시점에서 몇 년 지난 X10-4K의 스펙 설명보다는 감성적인 측면과 실사용에서 느끼는 장단점, 그리고 꼭 구입 전 알아야 할 내용을 간단히 정리합니다.

 

2. 뷰소닉 X10-4K 선택 이유

옵토마 FHD 프로젝터를 천장에 인스톨하고 3m 거리를 확보해서 100인치 화면을 보고 지낸 지 8년. 새로 이사를 하면서 시대적인 흐름에 맞게 4K 해상도가 가능한 빔 프로젝터에 관심이 갖고, 그리 폭이 넓지 않은 거실에서 큰 화면을 투사하길 원했기 때문에 단초점 프로젝터가 필요했습니다. 디자인도 예뻐야 했으며, 마지막으로 가격도 200만원은 넘지 않길 바랬습니다.

 

4K 해상도가 지원되어야 할 것
단초점 프로젝터로 스크린과 가까운 거리에서 큰 화면 투사가 가능할 것
디자인이 예뻐야 할 것
200만원 미만의 가격

위에 정리한 4가지 요소에 가장 합당한 모델이 뷰소닉 X10-4K였습니다. 사실 LG 시네빔 HU85LA 초단초점 프로젝터가 갖고 싶었지만, 마지막 항목인 가격에서 탈락했습니다. 반도 안 되는 가격에 비록 초단초점은 아니지만 나름 단초점인 뷰소닉의 X10-4K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뷰소닉 X10-4K 전면 모습
X10-4K 전면 모습 글래스 내에 큰 렌즈가 인상적

2-1. 실사용 후기

아주 짧게 요약하겠습니다. 90% 정도 만족합니다. 나머지 채우지 못한 10%는 비용 때문에 포기한 초단초점 프로젝터에 대한 아쉬움입니다. 프로젝터 자체의 만족도보다는 집 인테리어적인 측면에 관한 것이라 100% 만족해서 사용하고 있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 만족하는 점

  • 미려한 4K 영상
  • 제품 디자인
  • 하만 카돈 내장 스피커

빔 프로젝터를 평소 보관할 때 모습
평소 보관시 모습 - 손잡이가 있어서 다른 방으로 이동시 편함

 

 

4K 화질

여러 제품의 4K 화질을 직접 비교하진 못 했지만 오랜 기간 FHD를 보다가 4K 영상을 접하면 높은 선명도에 환호하게 됩니다. 요즘 나오는 타사의 프로젝터보다 밝기 측면에서 다소 어두운 감이 있지만 주로 밤에 영상을 보고, 거실에 암막 커튼이 있어서 2,400 루멘이 어둡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습니다.

 

제조사의 스펙으로 나오는 명암비도 개인적으로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어차피 10,000 : 1 만 넘으면 차이를 잘 못 느낍니다. 참고로 X10-4K는 명암비 3,000,000 : 1입니다. 검은 것 검게 나오고 밝은 것 밝게 잘 나옵니다. 화질에 대한 스펙은 최소 어느 선 이상인지 살피는 정도, 그 외엔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후면-주황색-마그네틱-커버로-덮여있음프로젝터-후면-커버를-열면-볼-수-있는-단자
마그네틱 커버로 덮힌 후면, 두 단계로 펼칠 수 있고, 내부에 입출력 단자가 있음.

디자인

가장 만족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상위 기종보다 X10이 훨씬 예뻐 보입니다. 2019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는 것으로 입증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그레이 색상의 메탈 소재로 되어있으며, 후면의 마그네틱 커버와  색상 조화도 고급스럽게 잘 어울립니다. 상단의 동그란 파워 / 볼륨 버튼도 정말 단순하면서도 예쁩니다.

 

손잡이가 있고 무게도 적당해서 이동성이 좋아 캠핑용으로도 적합합니다만, 굳이 자연 속에서 영상을 볼 필요 있나 싶어서 캠핑할 때 가져간 적은 없습니다. 

 

크기 (제품을 세워 높았을 때) - 261(가로) x 271(세로) x 166(깊이)
무게 4.1kg

 

내장 스피커가 하만 카돈

하만 카돈 8W 스피커가 양 측면에 탑재되어 있어서 내장 스피커 만으로도 괜찮은 사운드로 영화 감상이 가능합니다. 블루투스가 내장되어있어서 스피커로 사용할 수 있는 특별한 장점도 있습니다.

 

입출력 단자 (좌측부터)

  • 전원 단자
  • 와이파이 동글 포트 (제품 구입 시 함께 동봉된 와이파이 동글을 이곳에 장착해야 네트워크 사용 가능)
  • S/PDIF - 광 오디오 단자로 별도 외부 스피커로 들을 때 앰프와 연결해서 듣습니다. (광 케이블 별도 구매)
  • 오디오 아웃 / 인 단자
  • HDMI 2.0 단자 2개 (애플 TV / 아마존 파이어스틱 4K / 딜라이브 등등 셋톱과 연결 가능)
  • USB-C 단자 (휴대폰과 연결 가능)
  • 마이크로 SD (영상물을 SD카드에 넣어서 볼 수도 있음)
  • 유선 랜 포트 (와이파이로 무선 랜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해 본 적 없음)
  • USB 2.0
  • USB 3.0 (파이어스틱 4K 전원을 이곳에서 공급받아 사용 중)

그 외 기능적인 면

  •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모두 미러링 잘 됨
  • 렌즈에 가까이 가면 눈 보호를 위해 빔이 자동 꺼짐
  • 수명이 긴 LED 광원

 

▶ 아쉬운 점

크게 내세울 단점이 없지만 아래 내용은 살짝 아쉬운 점입니다.

 

  • 블루투스가 내장되어 있어서 집에 있는 앰프와 무선으로 연결되지만 영화를 보면 싱크가 맞지 않아서 S/PDIF 단자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어쩔 수 없겠지만 케이블이 앰프가 있는 벽면과 프로젝터가 높인 테이블을 가로질러 미관상 좋지 않습니다.
  • 내장된 OS에 설치된 넷플릭스로는 4K 영상을 볼 수 없습니다. 노트북을 HDMI에 연결해서 보던 지, OTT 셋톱을 구입해서 HDMI에 연결하면 됩니다. 2020년 구입 당시 딜라이브를 함께 줬었습니다. 아마존 파이어스틱 4K가 있었던 터라 딜라이브를 받지 않고 다른 사은품으로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 좌우 키스톤 기능이 없음. 자동초점과 상하 키스톤은 자동으로 맞춰집니다. 자동으로 되지만 수동으로도 설정할 수 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좌우 키스톤을 맞추려면 프로젝터를 좌우로 잘 움직여합니다.

LG 시네빔의 OS와 같이 국내 토종 OTT도 쉽게 사용할 수 있고, 인터페이스가 편하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상상을 하며 2년간 사용하고 있는 뷰소닉 X10-4K 프로젝터 실사용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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