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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네 이름 순우리말로 알아보기 - 관악구

by Mc휴고 2022.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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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네 순우리말 이름 - 관악구

서울의 각 구에 있는 많은 동들은 예전에 더 작은 단위의 마을들로 이뤄져 있었고 고유의 순우리말 이름이 있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우리말 뜻에 맞게 한 자화 된 경우도 있고, 아예 옛 마을의 모습을 상상할 수 없게 변한 동네 이름도 많습니다. 오늘은 서울 남서쪽 관악구에 있는 동네들을 살펴보겠습니다.

 

 

 

▼ 이전 글 링크

1. 서울 동네 이름 순우리말로 알아보기 - 강남구 편
2. 서울 동네 이름 순우리말로 알아보기 - 강동구 편
3. 서울 동네 이름 순우리말로 알아보기 - 강북구, 강서구 편

 

관악구

관악구는 북쪽에 동작구, 동쪽에 서초구, 남쪽에 관악산이 있으며 그 너머로 경기도 과천시와 안양시가 있습니다. 서쪽엔 금천구, 구로구, 영등포구와 접하고 있습니다. 구 이름도 관악산에서 따왔습니다.

 

관악구에는 크게 신림동, 봉천동, 남현동 세 동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봉천동과 신림동은 면적이 넓어서 행정동 이름이 별도로 있습니다. 예를 들면 법정동 봉천11동이 행정동은 인헌동입니다.

 

조선시대 때 신림동과 봉천동은 경기도 시흥면에 속해 있었고, 남현동은 경기도 과천현에 속해있었습니다. 그 이후 관악구는 아래와 같은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 1963년 경기도 시흥군에서 서울시 영등포구로 편입.
  • 1973년 영등포구에서 관악구로 분구.
  • 1980년 관악구 북부 지역을 동작구로 분구 / 방배동, 동작동 일부를 강남구로 편입.
  • 이후 신림동은 본동 포함 1동부터 13동, 봉천동은 본동 포함 1동부터 11동, 남현동은 한 개동으로 유지.

 

◆ 봉천동 - 까치고개

사당사거리에서 낙성대역 쪽으로 가는 고개를 요즘도 까치고개라고 부릅니다. 예전부터 이 고개에 숲이 울창해서 까치가 많이 살았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가추개'라고도 불렀으며 한자로 뜻을 살려 작현이라고 했습니다.

 

 봉천동 - 당골

현재 당곡사거리, 당곡 초등학교라는 곳이 있는데 이 '당곡'은 '당골'을 한자로 표현한 것이며, '재넘이'라고도 했습니다. 현재 보라매 삼성아파트 남쪽 주변 마을이며, 옛날 무당이 제당을 지어 제사를 지내던 골짜기라 당골이라 불렀습니다.

 

 봉천동 - 박지궁

봉천중앙시장 부근에 '박재궁'이라는 마을이 있었습니다. 재궁은 지방의 분묘나 무덤을 지키려고 옆에 지은 집입니다. 이 마을에 밀양 박 씨들의 묘가 수십 기 있어서 박재궁이라 했으며, 박지궁, 박자궁이라도 했습니다.

 

 봉천동 - 쑥고개

관악구청에서 신림동으로 넘어가는 가파른 고개가 있는데 이곳을 지금도 쑥고개라고 부릅니다. 쑥이 잘 자라서 그런가 했는데 사실은 숯은 굽는 고개라고 해서 '숯고개'라 불리다가 변해서 지금의 쑥고개가 된 것입니다.

 

 신림동 - 문성골

현재 신림동에 새 도로명으로 문성로로 불리는 곳이 있으며, 문성골 이름을 앞에 둔 주유소나 식당들로 있습니다. 문곡성이 비친 좋은 마을이라는 뜻입니다. 문곡성은 북두칠성의 네 번째 별로 크게 출세를 하게 해주는 별입니다. 고려의 문신 강감찬 장군이 이 기운을 받아 태어났습니다.

 

 신림동 - 밤골

관악산 중턱에 있는 마을로 옛날 밤나무가 많아서 불리던 이름입니다. 한자로 율곡이라 불렀습니다. 현재 경로당과 어린이집 이름에 율곡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곳이 있습니다.

 

 신림동 - 복은말

옛날 돈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어서 복이 숨어있는 동네라는 뜻으로 '복은말' 또는 '보그니말'이라 불렀습니다. 한자로 복은촌이고도 했습니다. 현재 난곡 15길 위치입니다.

 

 신림동 - 합실

현재 신림10동 북서쪽 지형이 큰 조개 모양이라 '합곡'이라 불렀다가 '합실'로 변했습니다.

 

 남현동 - 야지고개

사당사거리에 접해 있는 관악구의 제일 남쪽 남현동은 과천으로 넘어가는 고개가 있습니다. 옛날 이 고개에 여우가 있어서 '여우고개'라고 한 것이 사투리로 '여시고개', '야시고개'라 부르다 '야지고개'로 변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남태령이라는 이름만 남았는데 여기에도 얽힌 이야기가 있습니다.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참배하기 위해 이 고개를 넘어가다 시종에게 고개의 이름을 물었는데 과천현의 이방이 '남태령'이라고 했습니다. 원래 사람들은 여우고개라 했지만 임금에게 요사스러운 동물 이름을 감히 올릴 수가 없어서 서울에서 남쪽으로의 첫 고개라 '남태령'이라고 작명한 것입니다.

 

 

관악구 재난지원금 신청하고 1인당 5만원 받기

5월 지자체별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곳이 있습니다. 서울은 관악구에서 현재 유일하게 1인당 5만 원을 지급하고 있으니 꼭 기간 내 신청하고 긴급재난지원금을 수령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www.hugowellbe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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