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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지 소개

과거로 가는 서울여행 돈의문 박물관 마을

by Mc휴고 2022. 4. 12.

돈의문-박물관-마을-미니어쳐와-옛극장-이발소-복원한-모습
서울-돈의문-박물관-마을

조선시대의 한양도성 서쪽의 큰 문인 서대문의 이름은 돈의문입니다. 문 안쪽에 있던 마을 '새문안 마을'이 2003년 돈의문 뉴타운 지역으로 선정되며 기존 건물들이 모두 철거됐고, 이후 근린공원으로 조성될 계획이었지만 서울시에서 근현대 서민의 삶에 대한 가치를 소중히 하자는 취지에서 2015년 마을 원형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선회하여 지금의 돈의문 박물관 마을이 되었습니다.

 

 

 

돈의문의 역사

조선시대 한양도성의 동서남북 네 방향에 있던 큰 문의 이름을 다 알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그나마 남대문은 숭례문, 동대문은 흥인문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졌지만 북쪽의 큰 문은 숙정문, 서대문은 돈의문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는 사실은 상대적으로 잘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사대문 중에 유일하게 현존하지 않는 문이 바로 오늘 소개하는 돈의문입니다.

 

돈의문은 조선이 건국한 지 4년 만인 1396년에 세워졌지만 경복궁의 지맥을 해친다는 이유로 1422년 현재의 정동 사거리 쪽에 새롭게 조성되었습니다. 그 이유로 돈의문에서 새로운 문이라는 뜻으로 '새문'이라는 별칭이 붙었고, 돈의문 바로 안쪽에 있는 마을을 새문안 동네, 새문안 골이라 불렀습니다. 1915년 일제강점기, 도로 확장을 이유로 돈의문을 철거하면서 사대문 중 유일하게 볼 수 없는 문이 되었습니다.

 

1970년대 이후, 서울의 명문고들이 강남으로 이전되기 전까지 새문안 마을에는 입시를 위한 과외방이 성행했습니다. 사교육이 법적으로 금지되면서 과외방은 쇠퇴했고 1990년대 집을 팔고 떠난 사람들로 인해 많은 집이 식당으로 개조되어 식당 골목으로 전성기를 누리기도 했습니다.

 

돈의문 박물관 마을

마을 위치와 이용 안내

  • 마을 위치 - 강북삼성병원 바로 옆에 있습니다. 5호선 광화문역과 서대문역 사이에 위치해서 도보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별도의 주차장이 없기 때문에 강북삼성병원이나 서울 역사박물관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길 권장합니다.
  • 이용 안내 - 매주 월요일 휴관이며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전시 공간을 오픈합니다. 별도의 입장료는 없습니다. 오픈된 마을 공간에 여러 전시관이 있습니다. 주말에 특정 전시공간이 문을 닫을 수 있으니 방문 전에 홈페이지에서 공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돈의문 박물관 마을 홈페이지 >> 링크

 

돈의문 박물관 마을과 마을 내에 있는 돈의문 역사관을 설명하는 도슨트 프로그램도 하루에 한 번 진행합니다. 약 1시간가량 진행되며 예약은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합니다. 평일은 오후 4시, 주말 및 공휴일은 오후 3시에 해설이 시작됩니다.

 

돈의문-역사관-박물관-마을-도슨트-투어-진행순서
도슨트-투어-진행순서 (출처: 서울특별시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

 

 

 

마을 전시 공간

돈의문 박물관 마을은 39개의 전시공간이 있으며 아래 마을지도에 마지막 고유번호 40번은 박물관 마을 안내소입니다. 옛 오락실, 이발소, 여관, 극장, 가정집과 소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돈의문 전시관 내에서 경희궁의 궁장 (Palace Wall) 유적도 볼 수 있습니다.

40개의-번호가-붙어있는-마을-지도
돈의문-박물관-마을-지도 (출처 - 돈의문 박물관 마을 홈페이지)

박물관 마을의 많은 전시 공간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공간을 꼽으면 새문안 극장, 삼대가옥, 돈의문 구락부와 서대문 여관의 뮤직 스테이였습니다.

  • 새문안 극장 - 옛 극장 모습을 잘 재현했습니다. 매표소와 매점도 아기자기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 삼대가옥 - 현재 아동문학가 방정환 선생님의 삶을 조명하는 전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옛 양옥이 멋스럽습니다.
  • 돈의문 구락부 - 구락부는 클럽을 일본식으로 음역한 표현 방식입니다. 클럽 내 클래식하고 예쁜 신여성의 방이 인상적입니다.
  • 서대문 여관 뮤직 스테이 - 독립된 방에서 편하게 앉아서 턴테이블에 바이닐을 올려놓고 음악 감상을 할 수 있습니다. 

광화문 방문했을 때 서쪽에 있는 돈의문 박물관 마을도 함께 체험하면 과거의 옛 서울 정취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60-80년대생이라면 어릴 적 동네 풍경과 추억이 새록새록 샘솟을 것입니다. 옛날 돈가스나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도 있으니 시간을 두고 천천히 과거로 여행하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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