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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포수 사인 훔치기 방지 전자 시스템 피치컴 도입 뉴스

by Mc휴고 2022. 4. 10.

야구 글러브-위에-공이-놓여있는-크게-확대된-사진
야구-글러브와-야구공

우리나라 프로야구도 그렇지만 미국 메이저리그 MLB도 포수의 사인을 훔치는 일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이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포수가 투수에게 보내는 시그널을 전자 시스템, '피치컴 (PitchCom)' 도입 움직임이 있습니다.

 

 

 

피치컴(PitchCom)이란?

포수는 손목 밴드에 부착된 송신기를 이용해 투수와 일부 지정된 야수에게 암호화된 시그널을 송신하고, 투수와 야수는 모자 안에 있는 골전도 수신기를 통해 신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포수는 공의 구질과 위치를 9개의 버튼을 이용해서 투수와 야수에게 전달할 수 있고, 사용되는 용어를 팀 내에서 변경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포수가 '슬라이더' 버튼을 누르면 투수에게 그들이 정한 내용의 음성으로 전달되는 것입니다.

 

MLB 모든 구단에 다국어가 지원되는 송신기 3개와 수신기 10개를 지급하고, 경기 중 필드 내에서 포수가 사용하는 송신기 1대와 투수 및 지정된 야수가 사용할 수신기 5대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불펜이나 더그아웃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올해 피치컴 사용이 강제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예전 방식의 사인을 사용해도 문제는 없습니다.

 

현재 버튼식의 피치컴 시스템이 다른 형태로 더 발전할 것으로 예견을 하고 있으며, 스프링 캠프 기간에 시범 사용한 결과 대체적으로 반응이 좋았다고 합니다.

 

사인 훔치기 방지와 경기 시간 단축의 역사

 사인 훔치기

  • 사인 훔치기는 상대팀의 작전을 간파하기 위해 수신호를 분석하고 알아내 경기에 활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 실제로 상대팀의 사인을 훔치기 위해 노력을 하며, 이를 막기 위한 노력에도 힘을 씁니다. 
  • 훔치는 사인의 종류가 다양하지만 가장 대표적인 사인은 투수와 포수 간의 볼배합에 관한 수신호입니다.
  • 사인을 훔치는 것은 암묵적으로 용인되는 측면이 있지만, 고해상도 카메라 등의 전자기기를 이용한 훔치기는 모든 나라에서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 가장 가까운 사례로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시즌 내내 전자기기를 이용해서 사인을 훔쳤다는 사실이 2019년 내부 고발에 의해 밝혀졌습니다.
  • 국내 프로야구에서 사인 훔치기 스캔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경기 시간 단축

  • 야구는 다른 경기들에 비해 정해진 시간 내에 경기가 끝나지 않기 때문에 경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한국 프로야구도 주자가 없는 상황이라면 투수는 12초 안에 공을 던져야 하는 '12 초룰'을 도입했습니다.
  • 고의적으로 볼 4를 던져 1루로 보내는 고의사구도 경기 시간 촉진을 위해, 자동 고의사구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 직접적이진 않지만 비디오 판정으로 심판의 판정에 대한 항의로 지체되는 시간을 줄였습니다.
  • 피치컴의 도입도 투수와 포수 간의 원활한 신호 교환으로 경기 시간을 촉진시키려는 큰 흐름에 적합합니다.

 

 

 

MLB 야구계 반응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토니 라 루사 (Tony la Russa) 감독은 피치컴 도입에 대해 스프링캠프에서 매우 좋은 경험을 했으며 공식화되길 바란다고 찬성 의견을 밝혔습니다. 뉴욕 양키스 감독 애런 분(Aaron Boone)과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투수 브루스 짐머만(Bruce Zimmermann)도 어색하지 않고 게임의 속도도 빠르게 진행시킬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한 포수는 손목 밴드가 약간 부피가 있어서 공이 밴드에 부딪힐 수 있는 경우가 생긴다며 약간의 우려도 표했습니다.

 

비디오 판정 도입과 자동 고의사구도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평균적으로 3시간이 넘는 긴 경기 시간을 빠르게 촉진시키려는 거대한 움직임 속에 현재는 정착되어 좋은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사인을 훔치기 위한 소모적인 노력과 그 결과 생기는 스캔들 및 경기 시간의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 피치컴 도입에 대해 개인적으로 좋게 보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의무적으로 정착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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