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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지 소개

순천 여행 코스 추천 - 베스트 10 총정리 (맛집 포함)

by Mc휴고 2022. 4. 8.

순천만-국가정원-호수에-비친-하늘
순천만-국가정원

전라남도 동부에 위치한 순천은 늘 여수에 이어 제2의 도시였지만 2020년부터 여수를 제치고 가장 큰 도시가 되었습니다. 순천은 생태도시로서 자연 습지가 아름다운 곳일 뿐 아니라 아름다운 사찰, 드라마 촬영장, 조선시대의 읍성이 그대로 보존된 여행자원도 많습니다. 여행을 다니며 우연히 만난 맛집들도 함께 소개하겠습니다.

 

 

1. 순천만 국가정원과 순천만 습지

순천만 국가정원은 2013년도 순천만 국제 정원 박람회가 폐막한 후, 다시 예쁘게 조성한 곳입니다. 30만 평이 넘는 면적에 86만 그루의 나무, 65만 그루의 꽃이 있는 아름다운 정원입니다. 워낙 넓은 면적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주차장이 동쪽과 서쪽 두 곳에 있습니다. 국가정원과 5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순천만 습지가 있으며 스카이 큐브라는 무인택시로 두 곳 사이를 이동할 수 있습니다. 국가정원에 정원 역, 순 처만 습지에 문학관 역이 있으며 이 두 곳을 10분 정도의 시간으로 이동 가능합니다. 넓은 국가 정원과 많이 걸어야 하는 순천만 습지를 하루 만에 다 볼 수도 있지만 이틀 정도에 나눠서 천천히 보는 것이 체력을 아끼는 측면에서도 좋을 것 같습니다.

 

순천만 습지에는 생태체험선이 있습니다. 배를 타고 다니다 보면 바다 위로 뛰어오르는 물고기들을 자주 목격할 수 있고, 무리 지어 나는 많은 새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있다는 사실이 행복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태체험선을 타기 위해서는 신분증이 필요하기 때문에 꼭 지참하시길 바라며, 핸드폰에 저장된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사진으로도 티켓 구매를 할 수 있었습니다. 

 

순천만 국가정원 입장료는 성인 기준 8천 원, 스카이큐브 편도 6천 원 / 왕복 8천 원, 생태체험선 7천 원입니다.

 

2. 낙안읍성 민속마을

낙안읍성은 사적 제302호로 지정되어있는 조선의 읍성을 잘 보존한 곳입니다. 임경업 장군이 쌓은 것으로 알려진 성곽으로도 유명합니다. 낙안읍성 성벽 위로 올라 빙 돌며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옛 집들의 둥글둥글한 지붕을 보면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을 안에는 실제로 108세대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낙안읍성 민박과 숙박을 원하면 미리 예약하고 1박을 할 수도 있습니다.

 

계절별로 오픈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9시에 오픈하고 9시에 닫으며, 겨울철에는 30분 일찍 닫고, 성수기인 5월부터 9월까지는 30분 일찍 열고, 30분 늦게 닫습니다. 입장료는 대인 기준 4천 원입니다.

 

3. 선암사

앞서 소개한 낙안읍성과 20분 거리에 겹벚꽃이 아름다운 선암사가 있습니다. 2018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사찰로 삼국시대에 창건된 역사 깊은 곳입니다. 5월 초에 방문했을 당시에도 벚꽃은 못 볼까 걱정했지만 나무에 달린 벚꽃과 바닥에 떨어진 벚꽃들로 오히려 더 아름다운 광경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입장료는 2천 원입니다.

 

주차를 하고 선암사까지 걸어가는 길이 가깝지는 않지만 가파른 경사가 없고 맑은 공기와 물 흐르는 소리, 녹색으로 가득한 나무들로 인해 전혀 지루하거나 힘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바닥이 자갈길이라 유모차를 가져가면 아이들은 힘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는 길도 아름다운데 막상 선암사에 도착하면 절도 너무 아름답습니다. 말로만 들었던 예쁘다는 겹벚꽃이 절에 붉은 카펫을 깔아 놓았습니다. 또 방문하고 싶은 곳입니다.

 

4. 순천 드라마 촬영장

순천역의 동쪽 편에는 드라마 촬영장이 있습니다. 드라마 세트장이라고도 많이 불립니다. 성인 기준 3천 원의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입구부터 80년대 서울 변두리를 재현한 모습이 흥미를 유발합니다. 가상의 마을에 커다란 순양 극장이라는 건물이 랜드마크 역할을 합니다. 오래된 한국 영화 간판이 붙어있고, 실제 내부에서는 순천 드라마 촬영장에서 찍은 영화들을 상영합니다. 극장이 있는 다운타운을 벗어나면 옛날 거리마다 있던 쓰레기통, 자전거포, 펌프 등 재미있는 볼거리들이 있습니다. 그중 가장 멋진 곳은 달동네를 재현한 곳입니다. 옛 교복과 교련복을 대여받아서 입고 다니는 관광객들도 볼 수 있어 즐겁습니다.

 

5. 순천 아랫장

순천 KTX역에서 동천을 건너면 순천 아랫장이 있습니다. 늦은 저녁에 방문해서 장을 제대로 보진 못했지만 사람들이 많이 모여 막걸리를 마시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명태전'이라는 평범한 이름의 전집이었습니다. 가게 앞에 간이 의자와 탁자를 펴고 전과 막걸리를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모든 전이 5천 원을 넘지 않아서 부담 없이 많이 먹을 수 있습니다. 값이 싸다고 양이 적거나 부실하지 않습니다. 막걸리도 종류가 다양해서 골라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메뉴 중에 '찔룩게'라는 것이 있어서 주문해봤습니다. 알고 보니 칠게의 방언으로 순천 지역특산물입니다. 작은 게를 튀겨서 통째로 나오는데 그대로 다 씹어서 먹으면 됩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추천드립니다.

 

 

6. 한정식집 벽오동

순천에서 가장 처음 식사한 식당이라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나름 만족해서 순천에 대한 첫인상도 좋아졌습니다. 일인당 만원이면 맛있는 한정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밥은 쌀밥으로 할지 보리밥으로 할지 선택하면 됩니다. 여러 반찬이 조금씩 나오는데 깔끔하고 좋습니다. 보쌈과 게장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가격 대비 음식이 괜찮아서 손님이 많습니다. 웨이팅이 길 수 있는데 대기표 시스템이 없는 점이 단점이라면 단점 같습니다.

 

7. 호수공원 예쁜 카페 드로잉

순천 드라마 촬영장과 멀지 않은 곳에 조례 호수공원이라는 곳이 있고 그 주변에 카페가 많습니다. 깔끔하고 예쁘게 조성된 거리가 조금 작은 판교나 보정동에 온 느낌이 듭니다. 화사하고 예뻐 보이는 드로잉이라는 카페에 방문했습니다. 공간이 넉넉하고 2층도 있습니다. 이곳에서 먹은 크레이프 케이크와 수제 요구르트가 맛있었습니다. 카페 안을 꾸민 소품들도 예쁘고 케이크와 요구르트도 사진을 찍어서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딱 좋은 비주얼입니다. 단, 아쉬운 점 하나는 카페에서 틀어주는 음악의 분위기였습니다. 선곡이 아쉽습니다.

 

8. 우연히 들른 진일 기사식당

선암사 주차장까지 6킬로미터가 남은 시점에 눈에 들어온 기사식당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주차장에 있는 음식점들은 관광객 대상일 테니 이곳에서 먹기로 합니다. 이름은 진일 기사식당이었습니다. 기사식당은 돼지불백이 진리라는 소리를 들어서 불고기 백반이나 먹을까 했는데 메뉴가 따로 없습니다. 이곳은 1일당 9천 원을 내면 정식이 나오는 곳이었습니다. 기대치 않고 우연히 들른 곳이라 그런지 테이블에 깔아주는 반찬 가짓수에 감탄합니다.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있는 김치찌개도 맛있습니다. 게장은 또 빠지지 않고 나왔고, 파김치, 갓김치 등 다양한 김치들도 나옵니다. 선암사에 가기 전 배를 채우기에 정말 좋은 곳이었습니다. 오전 7시에 오픈하고 저녁 8시에 닫습니다.

 

9. 지역 주민이 찾는 건봉 국밥

순천을 떠날 때 가장 마지막에 들른 식당은 바로 건봉 국밥입니다. 앞서 소개한 순천 아랫장 바로 근처에 있습니다. 아침 6시에 오픈하기 때문에 이른 식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더없이 좋습니다. 다양한 메뉴가 있지만 건봉 국밥의 기본 메뉴인 '순대랑 국밥'을 8천 원에 주문했습니다. 순대, 머리 고기, 내장이 들어가는 국밥입니다. 이곳에 들어가는 순대는 이반 잡채가 들어가는 흔한 순대인데, 천 원을 추가하면 전통 순대가 들어갑니다. 내용물이 알찬 국밥입니다. 간도 딱 적당합니다. 순천의 첫 식사와 마지막 식사에 만족하니 다시 방문하고 싶은 순천입니다.

 

10. 한우 정육식당 명품관 연향점

선암사를 보고 낙안읍성까지 갔다가 순천만 국가정원과 습지를 하루에 다 보니 체력이 방전되었습니다. 저녁식사는 든든히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들른 곳이 한우 정육식당 명품관입니다. 가게 바로 앞에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천 원을 내고 주차한 후 명품관에 갔습니다. 1층에서 한우를 구매하고 계산한 후에, 2층으로 올라가서 자리를 잡고 구워 먹습니다. 2층에서는 별도의 기본 상차림비 4천 원이 붙고, 음식과 술, 음료를 주문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첫째, 셋째 일요일은 휴무이니 방문 전 확인해야 합니다. 한우라 비싸지만 질이 좋고 맛있습니다. 분위기는 굉장히 서민적이고 손님도 많습니다. 기본 상차림에 나오는 국물도 시원하고 맛있습니다. 버섯 모둠은 4천 원에 추가할 수 있습니다. 맛있는 한우를 편한 분위기에서 먹을 수 있는 명품관 추천드립니다.

 

순천과 함께 여행하기 좋은 여수 이야기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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