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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지 소개

서울 호캉스하기 좋은 가성비 호텔 베스트 5

by Mc휴고 2022. 7. 19.

호텔-수영장에-있는-선베드와-그-옆에-있는-과일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왔습니다. 고유가로 차로 이동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요즘, 서울에 있는 호텔에서 쉬면서 서울을 낯설게 보는 여행을 하는 것을 어떨지 제안합니다. 극성수기에도 1박에 10만 원 전후의 가격으로 가볍게 쉬면서 주변에 맛있는 음식점과 놀거리가 많은 곳들을 소개합니다.

 

 

 

호캉스를 추천하는 이유

호텔과 바캉스의 합성어로 호텔에서 휴가를 보내는 호캉스라는 신조어가 이젠 더 이상 낯설지 않습니다. 수년 전 '호캉스'라는 단어를 접했을 때만 해도 재정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들의 사치 정도로 느껴졌지만 이젠 오히려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층에서 안락한 휴가를 보내기 위하는 방법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올해 여름으로 호캉스를 추천하는 이유를 아래와 같이 짧게 정리해봤습니다.

 

  • 고 유가 - 가솔린과 디젤, 모두 리터 당 2천 원이 넘는 현재 상황에서 장거리를 운전하는 것 자체가 큰 부담입니다. 요즘 도시에 차량 통행량이 실제로 줄고 있다는 것이 이에 대한 증거입니다. 가까운 곳에 대중교통으로 쉽게 접근이 가능한 호텔이 좋은 대안입니다.
  • 고 물가 - 여름 휴가철은 성수기 또는 극성수기에 해당합니다. 경기도권 예쁜 독채 펜션 하나 빌리려 해도 1박에 수십만 원하는 가격이 이젠 놀랍지도 않습니다. 물론 서울 고급 호텔의 호캉스 패키지는 무척 비싸지만, 좋은 위치에 적당한 가격에 컨디션 좋은 호텔들이 틈새시장에 있습니다.
  • 짧은 시간, 빠른 충전 - 휴가 중 바쁜 일정은 그 자체로 '일'처럼 느껴집니다. 이동 시간이 길고, 스케줄이 많을수록 충천은커녕 방전되기 쉽습니다. 시원한 호텔에서 별것 하지 않고 맛있는 것 먹고, 근처 유명한 곳들 잠깐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다시 일터로 나가기에 충분한 활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추천 콘셉트

이번 포스팅에서 추천하는 호캉스 콘셉트는 가격과 접근성 및 주변 놀거리 등을 생각해서 베스트 5를 꼽아봤습니다. 럭셔리 호캉스와는 거리가 멀고, 유아를 동반한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그다지 적합하지는 않습니다. 아이 없이 여행 가능한 커플 또는 친구들, 어느 정도 통제가 되는 나이의 자녀 한 명 정도를 두고 있는 부부에게 적합합니다.

 

  • 극성수기 8월 1일 기준, 1박에 20만 원 이하 (10만 원 전·후)의 호텔
  • 지하철 접근성이 좋은 곳
  • 시설이 깨끗한 곳
  • 주변 놀거리, 먹을거리가 있는 곳

위의 콘셉트로 실제 다녀온 호텔들을 위주로 마음에 들었던 서울 소재 5개의 호텔을 뽑았습니다. 가성비 위주로 뽑은 만큼 호텔 내에 고급 시설 등은 없을 수 있지만, 쾌적한 숙박과 주변 놀거리와 먹거리 등으로 재미있는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 Hotel 8 Hours (호텔 8 아워즈)

장점 저렴한 숙박비 (3~6만원 대) / 깔끔한 인테리어
단점 좁은 공간 / 골목 2층에 위치

Hotel 8 hours의 패밀리룸 슈퍼싱글 침대 4개 있음
<출처 - hotel8hours.com>

호텔 8 아워즈는 시청역 과 회현역에서 5분 내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습니다. 시청과 명동 상권이 교차하는 북창동에 위치한 소규모 호텔로 작지만 청결하고 안전한 곳입니다. 젊은 여행객 또는 어린 자녀와 함께 숙박하기에 적합합니다.

 

객실은 트윈룸, 트리플룸, 패밀리룸이 있으며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숙박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중앙에 위치한 카페에서는 스낵과 컵라면이 무료로 제공됩니다. 또한 무료 세탁실이 있어서 서울 중심을 여행하기에 적합해서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외국 관광객이 많이 찾습니다.

 

웨스틴 조선 호텔 출신들이 모여 사업을 기획한 곳으로써 딱 여행을 하기에 적합한 호텔로 불필요한 부대시설은 없습니다. 객실은 넓지 않지만 인테리어에 신경 써서 숙박하는 동안 안락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유튜브에 인테리어 관련 채널을 운영하는 '스티브집스'가 인테리어에 참여했습니다.

 

골목 내, 건물 2층에 있기 때문에 호텔이 눈에 잘 안 보여 처음에 찾기 힘들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인터넷 맵을 잘 사용하는 젊은 층에게는 문제 될 것은 없어 보입니다. 최대한 숙박비를 아끼며 서울 중심 (명동, 숭례문, 고궁 등등)을 여행하기에 좋습니다. 

 

- 머큐어 앰배서더 서울 홍대

장점 지하철 접근성 / 근처 놀거리 가득
단점 노년층 또는 유아 가족 동반 여행객은 부적합 / 기계식 주차 (1일 1만원)

머큐어-앰배서더-서울-홍대-주니어-스위트룸
<출처 - 머큐어 앰배서더 홍대 홈페이지>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9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찾을 수 있는 '머큐리 앰배서더 서울 홍대'는 지하철 접근성이 아주 좋습니다. 출구로 나와 왼쪽으로 들어가 안쪽 골목으로 들어가야 호텔 입구가 있어서 처음에 헷갈릴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출구로 나와 쭉 직진하다가 왼편에 무신사가 나오면 무신사를 통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올라가도 됩니다.

 

홍대에 있는 것만으로 모든 설명이 끝납니다. 홍대의 수많은 맛집과 카페를 이용할 수 있으며 도보로 연남동 연트럴파크, 합정역에 있는 맛있는 음식점, (예를 들면) 우동 카덴도 걸어갈 수 있습니다. 인천공항 접근성도 좋기 때문에 외국인도 많이 숙박하는 곳입니다.

 

4층에 메인로비가 있다는 것이 특이 사항이며, 일반 객실은 5층부터 18층에 있고, 19층에 스위트 객실이 있습니다. 지하 3층에 미팅룸과 코인 세탁실도 있습니다.

 

* 머큐어 앰배서더 용산은 1박 20만 원이 오버해서 제외했지만 드래곤시티에서 호캉스를 하는 것도 추천드리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을지로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국도

장점 지하철 접근성 / 주변 볼거리 & 먹거리
단점 다소 노후

국도호텔-더블룸
<출처 - hotelkukdo.com>

2호선/5호선 을지로 4가 역 10번 출구에서 13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있어서 접근성이 아주 좋은 호텔입니다. 다소 오래된 호텔이지만 깨끗이 정돈되어 있어 여행과 휴식을 즐기기에 적합합니다.

 

힙지로라고 불릴 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을지로를 하루, 이틀 묵으며 천천히 둘러보는 것도 가능하고, 광장시장에 천천히 걸어가서 맛있는 길거리 음식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1층에 (새벽에는 영업하지 않는) 편의점과 컨시어지가 있고, 에스컬레이터로 한 층 올라가야 로비가 나오는 것이 독특합니다. 호텔 자체의 내부시설을 이용하는 호캉스보다는 주변 관광을 즐기며 바캉스를 즐기기에 좋은 호텔입니다. 

 

- 도미인 강남 (Dormy Inn)

장점 힐링 스파 / 야식 라멘
단점 지하철 접근성 (신논현역에서 도보 5~10분 거리)

도미인-강남-퀸베드룸
<출처 - 도미인 강남 홈페이지>

본 포스팅에서 소개한 호텔 중 가장 지하철 접근성이 좋지 않지만, 반대로 가장 호텔 내부 시설을 유용하게 이용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호텔이 바로 도미인 강남입니다.

 

신논현역에서 언덕길을 걸어가야 하기 때문에 더운 여름철에는 조금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도미인 체인이 제공하는 야식 라멘과 (인공 온천으로 만들어진) 대욕장에서의 휴식이 이 모든 것을 상쇄시키고도 남습니다. 조식을 포함해서 예약하면 뷔페 스타일의 조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일본 여행을 할 때 가성비 최고로 꼽아서 자주 방문한 적 있는 도미인이 강남점을 오픈했을 때 매우 반가왔습니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싱글이나 더블룸은 다소 좁습니다. 휴가를 즐기는 만큼 퀸 이상의 룸 (위 사진)을 추천하고, 조금 더 쾌적한 휴가를 보내고 싶다면 디럭스 트윈을 추천합니다.

 

도미인의 시그니처인 대욕장과 야식으로 제공하는 요나키소바를 꼭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서울 강남권을 여행하기에도 좋아서 도미인 강남 추천드렸습니다.

 

- 글래드 여의도

장점 지하철 접근성 / 인테리어 디자인 / 여의도 최고 가성비
단점 주차 공간 및 주차비 (하루 5천원)

글래드-호텔-글래드-하우스
<출처 - 글래드 호텔 홈페이지>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글래드 호텔 여의도입니다. 9호선 국회의사당역 4번 출구에서 68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어서 굳이 자차로 갈 필요가 없는 곳입니다. 

 

여의도에 있는 호텔 중에 가장 저렴하면서도 영종도에 있는 네스트 호텔과 같이 '디자인 호텔스' 멤버이기도 합니다. 저렴하지만 감각적이고 예쁜 인테리어로 젊은 층도 선호하는 곳으로 극성수기에 위 사진에 보이는 (가장 좋은 객실인) '글래드 하우스'가 20만 원이 되지 않습니다. 일반 객실도 가격대가 10만 원 전후로 분포하고 있습니다.

 

여의도의 오래된 맛집들, 한강 공원, '더 현대' 백화점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호텔 바로 앞에 따릉이도 있어서 자전거로 여의도를 둘러보기에도 좋습니다. 

 

1층에 있는 블랙바는 저녁 7시에 오픈하는 싱글몰트 위스키를 주로 취급하는 분위기 좋은 위스키 바로 유명합니다. 루프탑에서 여의도의 야경을 바라볼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현재 룸서비스는 운영하고 있지 않지만 전화로 투고 박스 주문을 한 후에 픽업해서 먹을 수 있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투숙객은 10% 할인됩니다.

 

가장 상위 객실인 글래드 하우스는 세탁기와 에어 드레서도 있고 6인용 식탁과 싱크대까지 있어서 즐거운 도시 여행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실제 후기는 아래 링크 참고!!!

 

글래드 호텔 여의도 글래드 하우스 숙박 후기 - 갓포아키 / 블랙바 / 그리츠 소개

이번 여름휴가 중 2박 3일을 서울 교통 좋은 곳에서 시원하게 지내며 근처에서 맛있는 것 사 먹으며 지내기로 했습니다. 호텔을 고르는 기준은 운전할 필요 없이 대중교통으로 다니기 편해야 했

www.hugowellbeing.com


서울에서 20만원 이하로 호캉스를 즐기기 좋은 가성비 호텔 베스트5를 추천했습니다. 추천한 호텔의 객실들이 대부분 10만원 전후로 분포하고 있으며, 조금 더 쾌적한 여행을 생각한다면 상위 객실을 고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더운 여름, 시원한 호텔 객실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TV를 시청하는 게으름 가득한 휴가가 어서 오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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