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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버릭의 뜻은 무엇일까? 영화 탑건 재미있게 보기

by Mc휴고 2022. 7. 5.

탑건-매버릭-영화-포스터

36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온 탑건 매버릭. 24살의 눈이 반짝이고 잘 생겼던 젊은 생도가 환갑이 다 된 나이에 탑건 교관으로 돌아왔습니다. 그의 콜사인 매버릭, 매버릭의 뜻과 함께 탑건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포인트들을 짚어보겠습니다.

 

 

 

톰 크루즈의 영화 탑건 매버릭

폴 뉴먼과 함께 출연한 영화 '컬러 오브 머니'에서 얼굴을 알리긴 했지만 1986년에 개봉한 (우리나라는 1987년 개봉) 탑건만큼의 파급력은 아니었습니다. 탑건은 오직 미국만이 (국방부와 해군의 지원으로) 만들 수 있는 엄청난 스케일의 파격적인 공중전과 멋진 음악, 감각적인 영상을 선보이며 톰 크루즈를 일약 스타덤에 올렸습니다. 

 

톰 크루즈를 알게 된 1986년부터 36년이 흐르는 동안 함께 나이 들어가며 그가 출연하는 영화를 봐왔습니다. 그의 시작을 알렸던 영화 탑건이 2022년에 탑건 매버릭으로 다시 돌아왔다는 사실만으로도 나이 지긋한 중년이 되어버린 관객들을 극장으로 다시 돌아오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런데 더욱 다행인 것은 정말 재미있게 잘 만들어서 요즘 젊은 관객에게도 크게 어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1986년 탑건 개봉 이후 미국에서 많은 청년들이 군 입대를 지원했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공군 입대자도 함께 늘었는데, 매버릭은 해군 출신입니다. 탑건 속편의 흥행으로 다시 한번 입대 붐이 일지 않을까 관심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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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사인 (Call sign) 매버릭(Maverick)의 뜻

주인공 피트 미첼 대령의 콜사인은 매버릭입니다. 콜사인은 통신을 할 때 혼동을 피하기 위한 호출 부호입니다. 비행 중에서로 콜사인으로 호출하고 답합니다. 이번 속편에서 제목에까지 붙게 된 그의 콜사인 매버릭의 뜻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NBA 팬이라면 매버릭이 낯설지 않습니다. 달라스 매버릭스라는 팀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매버릭은 독립성과 강한 사람, 전통이나 권위에 맞서 혁신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사람을 뜻하는 단어이며 사람 이름이나 성에도 쓰입니다. 2010년대 중반부터 남자 아기 이름으로도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매버릭이 위와 같은 뜻을 갖게 된 이유로 사무엘 매버릭이라는 사람이 연관되어있다고 합니다. 사무엘 매버릭은 주변 다른 농장주와 달리 자신이 키우는 소들에게 낙인을 찍지 않고 (브랜딩을 하지 않고) 방목했습니다. 그래서 낙인이 찍히지 않은 소들을 매버릭이라 불렀고, 더욱 일반화되어 독립성과 개성이 강한 사람을 일컫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탑건의 피트 미첼 대령이 대위였던 시절부터 대령이 된 현재의 인생 전반을 그의 콜사인 매버릭으로 설명 가능합니다. 뛰어난 조종 실력과 무수한 공적에도 불구하고 36년간 대위에서 겨우 대령밖에 되지 못한 이유, 바로 전통과 권위에 맞섰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것도 군대에서 말입니다.

 

 탑건 1편을 먼저 봐야 할까?

탑건 매버릭만 봐도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1편을 보고 나서 보면 더 재미있는 포인트들을 찾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젊은 시절의 톰 크루즈, 발 킬머, 맥 라이언, 아주 잠깐 보이는 팀 로빈스를 보는 재미는 덤입니다.

 

탑건 오리지널은 Btv, 웨이브, 티빙, 와챠 등을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공중전 위주의 비행 액션이 속편의 스펙터클함보다 부족하지만 당시 기술력을 생각했을 때 훌륭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탑건 매버릭에서 콜사인 루스터의 아버지 구스를 볼 수 있으며, 제니퍼 코넬리가 역할한 페니 역에 대한 언급도 탑건 1편에서 딱 두 번 자막으로 만날 수 있으니 두 눈 크게 뜨고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탑건 매버릭의 흥행 포인트

탑건 매버릭을 보는 내내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끝내준다'라는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시각과 청각이 동시에 즐겁습니다. 왜 그렇게 재밌었는지 영화를 본 후, 곰곰이 생각해보니 3가지 정도로 압축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순위로 정리해보겠습니다. 물론 지극히 주관적인 평입니다.

아날로그적 액션의 통쾌함

마블의 대놓고 CG로 만들어진 가상의 세계 속 액션에 오랜 기간 익숙해져서 그런지, 아날로그적인 날 것의 액션이 굉장히 신선하게 느껴집니다. 멀티버스 우주관도 없고 몬스터도 없고 행성 파괴에 대한 공포도 없습니다. 훈련과 뛰어난 감각으로 무장된 훌륭한 조종사의 기술에 의해 움직이는 현란한 전투기의 향연 만이 있을 뿐입니다.

함께 나이 든 배우를 보는 쓸쓸함과 존경심

아마도 어느 정도 연령이 있는 관객이라면 공감 가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콜사인 아이스맨은 세월이 흘러 태평양 함대 사령관이 되었지만 병도 함께 얻었습니다. 실제로 아이스맨 역을 맡은 발 킬머를 보며 반가우면서도 마음이 아픕니다. 톰 크루즈보다 세 살 많은 발 킬머는 실제로 후두암 투병 중이며 예전의 아름다운 목소리도 잃었습니다. 영화 중에 짧게 들을 수 있었던 그의 목소리는 딥러닝으로 복원한 목소리입니다.

 

젊고 파릇한 파일럿들 앞에 선 매버릭의 모습에서도 중년의 관객이라면 비슷한 감정을 느꼈을 것입니다. '이제 이 세상의 주인공이 나에게서 저들의 세대로 넘어가는구나', '나는 다음 세대에게 무엇을 전해줄 수 있을까' 등의 쓸쓸하면서도 마지막 책임감 같은 것들을 느낍니다.

갈등의 해소

극영화가 그렇듯이 갈등이 고조되다가 해결되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낍니다. 탑건 매버릭 한 작품 내에서 생기는 갈등의 해소도 있지만 전편과 연계된 갈등이 해소된다는 점이 더욱 의미 있게 느껴집니다. 36년의 세월을 넘어서 말입니다.

 

예를 들면, 전편에서 매버릭이 (본인 잘못은 아니지만) 구스에 대해 책임지지 못한 죄책감이 후편에서 루스터를 구해주는 대목에서, 늘 끝이 좋지 못했던 페니와의 연애가 잘 이뤄진다는 점에서 36년간의 갈등이 해소됩니다.

 

그 외 볼 것

영화 초반, 마하 10을 돌파하는 블랙 스타는 정말 우주선 같은 미래지향적 전투기였습니다. 블랙 버드 (SR-71)를 잇는 록히드 마틴의 차세대 전투기 콘셉트 모델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페니 역의 제니퍼 코넬리는 지금은 우아한 중년 모습을 보이고 있었지만 소녀 시절에는 청순한 외모로 아시아 쪽에서도 꽤 인기가 많은 배우였습니다. 옛날 영화 좋아하시는 분 들은 데이비드 보위도 함께 나오는 <라비린스>를 보시기 바랍니다.

 

루스터는 아버지 구스처럼 날지 못하는 조류 이름을 콜사인으로 쓸뿐더러 콧수염도 길렀습니다. 루스터가 바에서 피아노 치며 신나게 노래하는 모습에 매버릭이 구스를 회상 하며 탑건 전편이 오버랩되는 장면도 인상적입니다.

 

타국에 선전포고 없이 선제 타격을 하는 등의 미국 중심의 오만함이 영화에 깔려있다고 비판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 있습니다. 굉장히 미국적이고 가부장적인 가족 중심 스토리임에도 분명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6년 전 영화의 속편을 이음새 없이 잘 만들었다는데 이견이 없으며 좋은 속편을 만들기 위한 톰 크루즈를 비롯한 관계 영화인의 노력에 찬사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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