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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지 소개

여수 여행 갈만한 곳과 먹을 만한 곳 총정리

by Mc휴고 2022. 4. 9.

여수에-있는-돌산대교
여수-돌산대교

여수는 우리나라 남쪽 바닷가에 있는 도시로 노래 '여수 밤바다' 때문에 왠지 낭만적일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여수에는 알려진 먹거리와 볼거리가 많습니다. 직접 다녀와서 기억에 남는 장소와 식당을 정리해서 소개합니다.

 

 

 

해상 케이블카를 타고 오동도 산책

여수에는 돌산 탑승장과 자산 탑승장 사이를 오가는 해상 케이블카가 있습니다. 티켓은 편도 또는 왕복을 구매할 수 있고, 일반 스탠더드 캐빈 또는 바닥이 비치는 크리스털 캐빈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돌산 탑승장에서 편도로 자산 탑승장까지 간 다음에 오동도를 걸어서 가는 코스로 일정을 잡았습니다.

 

돌산 탑승장은 꽤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인 기준으로 편도는 12,000원, 왕복은 15,000원이고 크리스털 캐빈을 이용하고 싶으면 각각 5천 원, 7천 원을 추가해야 합니다. 탑승 대기자가 굉장히 많지만 대기번호를 전광판으로 확인할 수 있고 안내 방송이 나오기 때문에 주변을 구경하고 간식도 사 먹으며 시간을 보내면 됩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바다 위를 건너 자산 탑승장으로 갑니다. 자산 탑승장에 내리면 바로 카페가 있으니 휴식을 충분히 취하고 오동도로 갑니다. 자산 탑승장도 높은 곳에 있기 때문에 작은 다리를 건너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지상으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여수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기억이 이 오동도에 있었습니다. 서울에서 맡기 힘든 굉장히 맑은 공기가 코 끝에 전달됩니다. 철을 잘 만나면 예쁜 동백꽃도 볼 수 있습니다. 긴 산책길을 걷다 보면 중간중간 바다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고 산책길 끝에는 예쁜 정원 같은 곳에 카페가 있습니다. 오동도에서 더 걸을 수 있는 분들은 낭만포차 거리, 해양공원, 이순신공원 순으로 코스를 잡고 걸으실 수 있습니다. 

 

낭만포차 거리와 교동 포장마차

여수 여행을 가기 전에 낭만포차 거리라는 곳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무척 가고 싶었습니다. 야외 포장마차와 실내 포장마차가 줄지어 있는 사진을 보고 꼭 가리라 마음먹었었습니다. 거북선 대교 아래 양쪽으로 포장마차가 들어서 있고, 해양공원 방면으로 계속해서 포장마차가 있습니다. 저녁 6시만 돼도 많은 손님들로 가득 차 대기자 이름과 연락처를 남겨야 할 정도입니다. 낭만포차 거리의 장점은 해가 지는 바다를 가까이 보며 맛있는 음식과 술을 마실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단점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곳이라 값이 비쌉니다. 나름 여행지에 놀러 왔다는 느낌은 좋지만 여수의 느낌을 간직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곳을 알아봤습니다.

 

교동시장에 있는 포장마차는 낭만포차거리처럼 깔끔하게 잘 관리된 포장마차라기보다는 오래된 옛 모습을 간직해서 현지분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멋진 바다 뷰는 없고 작은 개천가에 줄지어 있습니다. 홀짝홀짝 혼자 술을 마시며 취해가는 아저씨가 있고, 동네 한 가족이 와서 떠들며 음식을 먹기도 하고 사람 사는 모습이 보여 좋습니다. 여수에는 밑반찬으로 갓김치가 빠지지 않고 나와서 좋았습니다. 값도 낭만포차 거리의 포장마차들보다 저렴합니다. 취향에 따라 고르시거나 두 곳 모두 방문해서 비교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장어탕과 서대회

여행지의 대표음식을 먹는 것만큼 여행을 즐겁게 하는 것은 없을 것입니다. 여수를 대표하는 음식은 게장을 비롯해서 많이 있지만 약간은 생소한 장어탕과 서대회를 맛보기로 했습니다.

  • 남원 식당 - 여수 여중. 고 바로 앞에 있는 남원 식당은 식객 허영만의 백반 기행 32편에 나온 집으로 깨장어탕이 유명합니다. 영업시간은 주인아주머니 마음대로입니다. 대충 오전 9시면 오픈하고 오후 2시면 불 끄고 쉬고 싶어 하십니다. 조금 늦게 가도 밥이 남아있으면 음식을 주십니다. 남원 식당 간판은 남원 슈퍼라고 써져 있어 약간 혼동됩니다. 재미있는 건 식당 내부가 그냥 가정집입니다. 메뉴도 따로 고를 필요가 없습니다. 두 명이 가니 깨장어탕 2인분이 나옵니다. 깨장어탕은 우거짓국 같은 비주얼에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 먹기 편했습니다. 친절한 서비스가 굳이 필요 없고 할머니가 반말인지 뭔지 모를 애매한 말을 던지셔도 아무 상관없는 분들은 추천합니다. 그냥 동네 할머니가 만들어주시는 밥 맛있게 얻어먹고 온다는 느낌으로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깨장어탕은 한 그릇에 7천 원입니다.
  • 청해 식당 - 해양공원과 가까운 곳에 청해 식당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근처에 바다가 제대로 보이는 스타벅스도 있으니 디저트는 그곳에서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청해 식당도 관광객보다는 현지분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서대회를 먹기 위해 방문했는데 장어탕도 팔기 때문에 함께 주문했습니다. 서대회는 서대회 무침이라고 표현해야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회무침을 김과 함께 밥을 비벼먹으면 됩니다. 양도 넉넉히 나와서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장어탕은 남원 식당의 깨장어탕과 달리 추어탕 비주얼입니다. 장어도 넉넉히 들어있어서 만족했습니다. 청해 식당은 동네 깔끔한 단골가게에서 밥을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여수당 / 스타벅스 해양공원점 / 여수 달구나

  • 이순신공원 근처에 있는 여수당은 1989년부터 바게트 버거를 파는 곳으로 많은 손님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계산을 하고 바로 옆으로 가서 픽업하면 되는 시스템입니다. 이순신공원에서 먹던지 건물 2층에 마련된 자리에 앉아서 먹을 수 있습니다. 바게트 버거와 함께 꼭 쑥 아이스크림도 맛보시길 추천합니다. 전주 길거리야보다 맛있는 버거였습니다. 이순신공원 근처에 조금 더 걸어가면 '통만두 집'이라는 (잡채가 많이 들어있는 만두를 파는) 만두가게도 괜찮으니 함께 추천드립니다.
  • 해양공원 쪽에는 바다를 편하게 바라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스타벅스 해양공원점이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해양 케이블카도 보이고 빨간 하멜등대도 보입니다. 3층에 올라가면 밖에 나가 앉을 수 있으니 춥지 않고 화창한 날이라면 3층에 올라가 보시길 바랍니다.
  • 낭만포차 거리 근처에는 여수 달구나라는 와플집이 있습니다. 대기번호를 트럼프 카드로 주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맛있는 아이스크림과 함께 와플 종류도 다양합니다. 큰 종이컵에 먹기 편하게 와플을 담아줍니다. 나름 비싼 편이지만 맛 좋고 사진을 예쁘게 찍을 수 있어 인스타그램이 올리기 좋습니다.

소개하지 못한 곳이 더 많지만 다음으로 기회를 미루고 이 정도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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