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에서 GLN 결제 실제 사용기

GLN (Global Loyalty Network)

대형 쇼핑몰부터 야시장의 조그만 점포까지 QR코드로 페이가 가능한 태국. 방콕여행을 하며 실제로 하나머니 앱으로 GLN 결제를 했던 이용 후기를 소개합니다. 태국의 Prompt Pay와 Thailand QR Pay 가맹점이면 GLN 결제가 가능합니다.

 

 

 

하나은행 GLN

하나은행의 글로벌 간편결제 자회사인 GLN 인터내셔널이 제공하는 서비스로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점차 영역을 확대하는 중입니다. 작년부터 태국여행을 하며 GLN으로 편하게 QR 스캔만으로 결제가 되는 서비스를 이용했다는 후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나머니 앱 또는 하나원큐 앱을 깔고 하나머니를 GLN머니로 전환해 놓으면 마음 놓고 서비스가 되는 외국에서 편하게 QR코드를 스캔하는 것만으로도 자동으로 환전되어 결제됩니다. 여행 후, 남은 GLN머니는 다시 하나머니로 옮길 수 있습니다. 같은 '원'을 옮기는 것인 만큼 환차손도 수수료도 없습니다. 단, 결제 시점의 적용 환율에 따라 원화가 지출되는 금액에 편차가 있을 뿐입니다.

 

하나머니의 충전은 하나은행 계좌와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나원큐 앱이 있다면 비대면으로 한 계좌는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위에 언급했듯이 현재 GLN결제가 하나머니 또는 하나원큐 앱의 인앱 형태로 제공되지만 추후 별도의 GLN앱으로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 좀 더 빠르고 편하게 GLN 결제를 시작할 순 없을까?

별도의 GLN만을 위한 앱이 없는 만큼 하나머니 앱이나 하나원큐 앱에서 GLN 결제를 위한 메뉴로 들어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최대한으로 빨리 결제할 수 있는 방법은 스마트폰의 OS에 따라 다릅니다.

• 안드로이드의 경우 - 하나은행 위젯을 인스톨 / 가장 우측 '하나-제로페이' 터치
• iOS - 하나머니 앱 사용 / 아이콘을 길게 눌러 최근 사용 앱들이 나오면 GLN결제 터치

하나머니 앱을 기준으로 설명드리면, 앱을 실행시키면 아래와 같은 첫 번째 화면이 뜨고 아래로 내려가다 보면, '태국 야시장 필수템 GLN QR결제'라는 버튼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렇듯 하나머니 또는 하나원큐 앱에서 한 단계 더 들어가야 GLN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은근히 귀찮습니다. 위에 설명드린 대로 진행하면 그나마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iOS에서 하나머니 앱을 이용해서 빨리 띄우는 법을 설명드리겠습니다. 하나머니 앱 아이콘을 길게 눌러 최근 사용메뉴가 아래 그림처럼 떴을 때, GLN 결제를 누르는 것입니다. 최근 사용 메뉴의 순서가 바뀔 수 있으니 일단 한 번은 GLN 결제를 사용하면 다음번부터 아래 캡처한 그림처럼 최상단에 올라옵니다.

위와 같이 진행하면 하나머니 앱을 누른 다음 GLN 결제 메뉴를 찾아서 진입하는 과정을 다소 빠르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모든 과정이 같습니다.

 

결제지역 터치 후 - QR 스캔

태국여행 중이라면 '태국'을 선택하고 오른쪽 화면이 나오면 상단 카메라로 찍는 부분에 QR을 스캔하면 됩니다.

여행자들의 후기를 통해 많이 알려졌지만 문제는 현지에서 QR스캔 화면이 다소 늦게 뜬다는 사실입니다. (위 캡처 사진의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가는 시간이 다소 깁니다. 한국에선 바로 되지만 태국에선 조금 오래 걸리거나 중간에 오류가 떠서 다시 진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Tip. 많이 공개된 팁입니다. 미리 결제하기 전에 위 (상단 우측 그림) 스캔할 수 있는 상황까지 간 뒤 폰 화면을 꺼놓는 것입니다. 카운터에서 QR을 바로 스캔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입니다.

 

GLN 별도 앱이 있어서 바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고, 스캔 화면으로의 전환이 한국에서 처럼 빨리 된다면 사용자의 입장에서 정말 편리할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이 약간의 단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편리한 결제 시스템이기 때문에 태국을 여행한다면 꼭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머니 - GLN 머니 간 전환은 위 그림 우측에 있는 하단 메뉴들 중에서 '충전/환급'을 누르면 됩니다.

오른쪽의 슬라이드바를 움직여서 하나머니와 GLN 머니의 상호 전환이 가능합니다.

▶ 현지 사용 실례

팁싸마이 아이콘시암 점에서 식사를 하고 GLN 결제를 하는 모습입니다. 

약 21만 바트 정도 GLN 머니가 충전되어 있는 상황에서 카운터에 가기 전에 미리 스캔화면을 준비해놓았다.

점원에게 스캔이 가능하냐고 물으니 단말기에서 QR을 생성해 줍니다. 위와 같은 형식의 QR은 결제 금액 정보까지 포함되기 때문에 사용자 입장에서는 스캔 후에 금액이 맞는지 확인하고 결제를 누르는 것으로 끝납니다.

빌 지에 있는 금액과 확인 후에 결제

결제를 완료하면 점원의 단말기에서도 완료가 확인되며 영수증이 나오기 때문에 굉장히 편리합니다. 하지만 모두 이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시장에 가서 소규모 점포에 가거나 일반 매장에 가면 픽스된 QR코드가 있습니다. 당연히 결제 금액 정보가 없기 때문에 사용자가 스캔 후에 금액을 수동으로 입력하고 결제해야 합니다. 점원도 금액이 맞게 결제되었는지 확인합니다.

 

위 사진처럼 상점에 QR이 있거나 주인이 자기 폰으로 QR코드를 보여주는 경우, 결제금액 정보가 없기 때문에 스캔 후에 수동으로 결제 금액을 입력해야 합니다. 아이콘시암에 있는 대부분의 매장에서 처음 소개한 (결제금액이 자동으로 나오는) 방법으로 GLN 결제를 했기 때문에 여행 중에 바로 위에 있는 가게마다 픽스된 QR코드가 낯설었습니다.

 

하나은행 계좌를 통해 GLN 머니를 충전만 해두면 태국에서 정말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잔돈이 남지 않는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비슷한 시점에 트래블월렛에 충전할 때와 GLN으로 결제할 때의 환율을 보면 다소 미세하게 트래블월렛이 좋다는 느낌은 들었지만 트래블월렛은 남은 바트를 다시 한화로 전환할 때 환차손이 발생할 염려도 있으니 어차피 여행 중에 적은 돈을 사용하는 것이라면 두 서비스가 환율 차이는 크게 문제 되지 않는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위와 같은 편리한 결제시스템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여행 중에는 트래블월렛과 연결된 트래블페이 카드를 더 많이 사용했습니다. 실물카드를 전달하고 받는 것이 아직도 편하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신용카드 결제가 되지 않는 야시장이나 차이나타운 등 조그만 상점을 이용할 때 GLN 결제는 빛을 발합니다. 태국여행에서 이제 트래블월렛과 GLN은 없어서는 안 될 결제방법이 된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