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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밈 뜻과 유래 및 특징을 알아보자

by Mc휴고 2022. 8. 30.

밈 - 고양이 누워있는 사진

인터넷과 스마트 폰이 보급되며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밈 (meme)'이라는 단어를 자주 접하게 되는데 느낌상 무슨 의미인지 알 것 같은데 정확히 정의는 어떻게 되고, 어떤 유래와 특징이 있는지 모르는 분이 많아서 쉽게 정리해봤습니다.

 

 

 

밈 (Meme) 뜻과 유래

'인터넷 밈'을 줄여서 '밈'이라 칭하며, 인터넷 커뮤니티 또는 소셜 네트워크 등에 퍼져나가는 여러 가지 문화의 유형과 파생 모방의 경향을 일컫습니다. 

 

원래 밈은 <이기적 유전자>라는 저서로 유명한 동물학자 리처드 도킨스가 처음 제시한 학술용어"인간의 유전자 (gene)처럼 자기 복제적 특징을 갖고 번식해 대를 이어 전해지는 종교, 사상, 이념 같은 정신적 사유를 의미했습니다." 

'모방' 그리스어 'mimeme' + 유전자 'gene' = meme

 밈의 의미가 요즘처럼 확대되기 시작한 것은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으로 인터넷 보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던 시점입니다.

 

과거에는 소위 "짤방"과 같은 GIF나 그림 파일에 국한되었지만 현대는 더 포괄적으로 유행하는 대부분의 것을 '밈'이라고 부릅니다. 재밌거나 중독성이 있지도 않은 무언가를 편집해서 올렸는데 그 결과물이 중독성이 있고 재미있으면 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영미권에서 2000년대 초에 밈이라는 학술용어를 인터넷 용어로 사용하게 되었지만 국내에서 대중들이 개념을 접하게 된 것은 비교적 최근으로 2020년 MBC '놀면 뭐하니' 등을 통해 비의 '깡'이 재조명받은 과정 등에서 직접 비가 밈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밈은 아는 사람만 알고 즐길 수 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밈을 리뷰해서 대중화시키는 유투버도 있지만 특정 유저들은 이를 무척 싫어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밈이 대중들에게 널리 퍼지면 재미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해외에서는 설명을 듣고 밈을 배운 사람을 노미 (nomie)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국내 밈 연대별 요약

▶ 2000년대

주로 '방가방가', '하이루', 잘 자~ 내 꿈 꿔', '여러분 모두 부~자되세요' 등의 유행어가 많았습니다. 또한 상대방을 높이되 자신을 낮추지 않는 '하오체'가 디시인사이드에서 크게 유행하며 퍼져나가기도 했습니다. 축구 경기 중 거친 반칙을 행한 중국 선수 뒤통수를 손바닥으로 때리고 근엄한 표정으로 내려다보는 이을용 선수의 사진이 '을용타'라는 이름과 함께 밈으로 유행했으며 을용타라는 단어가 위키백과에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드라마의 인기 대사, 예를 들어 '이 안에 너 있다'와 같은 대사는 널리 퍼졌으며, 클릭비의 한 멤버의 음주운전 후 발언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이 밈으로 번져나가기도 했습니다.

▶ 2010년대

2000년대가 주로 TV 프로그램 또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발생한 밈이 많았다면 2010년대에 들어서면 SNS를 통해 많은 밈들이 만들어졌습니다.

 

뇌구조 밈, ~돋네, 음슴체, ~밍 아웃, XX충 등의 밈이 많이 번졌습니다. 엄지와 검지를 교차해서 하트를 만드는 K-하트도 이 시기에 생긴 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의 인기로 '진격의 XX'라는 말은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자주 접할 수 있던 시기입니다. 말만 들어도 영상이 생각나는 '주스 흘리는 짤'은 2013년도에 처음 유행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대머리를 머머리, 멍멍이를 댕댕이 등으로 표기하는 야민정음 (디시인사이드 야구 갤러리 + 훈민정음)도 2010년대 주로 유행한 밈입니다.

▶ 2020년대

2020년대의 특징은 코로나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더욱 많은 인터넷 밈들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마이어-브릭스 유형 지표 MBTI를 기반으로 한 밈이 많이 생성됐으며, 지코의 '아무노래 챌린지', '제로투 댄스' 등도 밈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마스크를 써야 하는 시대를 반영하며 '마기꾼'이라는 새로운 단어가 생겨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편파판정을 두고 '눈 뜨고 코 베이징'이라는 말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는데 오일남 할아버지가 외친 "제발 그만해~ 나 너무 무서워~ 이러다가는 다 죽어"도 인기를 끌고 있는 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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